산업부 기술표준원, 아프리카 표준 재·개정사업에 착수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그 동안 우리가 쌓아온 표준이 아프리카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아프리카표준화기구(ARSO)와 공동으로 아프리카 지역표준의 재·개정사업을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그 동안 아프리카표준화기국 사무총장은 국내 표준체계의 우수성과 기술발전, 산업화 실적을 높게 평가한 뒤 우리를 아프리카 표준체계 선진화를 위한 파트너 국가로 선정한 뒤 우리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기술표준원은 지난 7월부터 현자에 표준전문가를 파견했으며, 이들은 800개에 달하는 아프리카표준화기구 표준을 분석해 우리 산업과 관련 높은 전기·전자·기계·건설·환경 등 300종에 달하는 개정이 필요한 표준을 도출한 바 있다.
이번에 도출된 표준은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표준에 대한 개정(안)이 마련돼, 아프리카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를 통해 심의·확정할 예정이다.
안종일 산업부 기술표준원 국장은 “아프리카에서 표준화제도의 선진화를 통해 앞으로 통합된 강제인증제도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 아프리카 교역확대에 대비, 국내 표준과 기술기준 동질화사업 등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프리카표준화기구(African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는 아프리카 표준·품질의 향상을 통해 산업·무역을 촉진시키기 위해 지난 1977년 케냐 나이로비에 설립됐으며, 34곳 아프리카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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