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관련 여야의원 때 아닌 ‘설전’ 이어져
원전 관련 여야의원 때 아닌 ‘설전’ 이어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11.04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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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의원 ‘당진’ 발언에 김동완 의원 ‘발끈’
강창일 위원장 중재로 위기의 사태 일단락돼
▲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하기관을 피감기관으로 한 국정감사를 지난달 14일부터 시작해 지난 1일 산업부를 마지막으로 모두 마무리했다. 특히 올해 국정감사는 원전비리와 해외자원개발 등에 대한 의혹과 관련된 질의가 잇따랐다. 사진은 국정감사 마지막 날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의원의 마지막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올해 마지막 날 국정감사에서 원전 관련 여야의원의 설전이 오갔다.

김동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의원(새누리당)이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를 피감기관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원전을 잘 관리하면 저렴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면서 원전비중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조경태 의원(민주당)은 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윤상직 장관의 답변에 “그렇다면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수도권에 원전 하나를 지워라”고 비판했다. 또 원전의 지역으로 당진을 지목했다. 이에 김 의원은 당진을 거론한데 대해 조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강창일 위원장(민주당)이 두 의원이 설전이 이어지고 말싸움으로 벌어지자 중재에 나섰다.

강 위원장은 “오해 받을 만한 발언이 있었으니 두 분이 나가서 의논할 것”을 제안했고 “그 후에도 해결이 안 되면 다시 의사진행발언 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설득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거듭 의사진행발언을 요청했고, 강 위원장은 김 의원의 제안을 거부했다.

이후 두 의원은 국정감사장을 잠시 떠나 대화를 나눈 뒤 다시 입장했고, 조 의원은 “김 의원의 지역구에 대해 말한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이해를 구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해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하는 등 이 사태는 일단락됐다.

이밖에도 김한표 의원(새누리당)이 원자로 냉각제로 물이 아닌 금속을 활용하는 발전기인 4세대 원전개발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윤 장관은 “4세대 원전에 대해선 여러 가지 방식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전순옥 의원(민주당)은 한수원에서 단행한 임금삭감 조치가 쇼로 끝나선 안 된다면서 원전비리근절의 세울 것과 한수원을 감시하는 독립적인 기구를 만들 것을 정부에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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