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대구세계에너지통회]
화석연료 40년간 30% 늘어날 것
[2013대구세계에너지통회]
화석연료 40년간 30% 늘어날 것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10.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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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너지협의회, 세계에너지시나리오 보고서 발간
태양열에너지 225배 증가…잠재력 있는 분야 손꼽혀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앞으로도 40년 간 꾸준히 전통에너지원인 화석연료의 역할이 지금보다 더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또 신재생에너지 중 태양열에너지가 225배 증가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너지협의회는 30개 국가 60여명의 에너지전문가가 연구한 결과를 담은 ‘세계에너지시나리오 : 2050년 미래를 위한 에너지 구상’이란 보고서를 지난 14일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에서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는 시장자본과 소비자관점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에너지시장에 참여하는 시장중심의 ‘재즈시나리오’와 정부 관계자나 정책입안자의 합의를 통해 에너지정책을 실행하는 정부개입이 바탕이 된 ‘심포니시나리오’ 등 두 가지로 구분돼 발간됐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미래에도 여전히 화석연료가 지배적인 에너지자원으로서의 위치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됐다. 화석연료 비중은 2050년 기준 재즈시나리오는 77%, 심포니시나리오는 59%로 관측됐다. 다만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재즈시나리오 20%, 심포니시나리오 30%로 각각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 중 태양열에너지비중이 2010년 기준 최대 22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가장 잠재력 있는 분야로 손꼽혔다. 현재 태양열발전이 전력생산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연간 34TWh, 2050년까지 그 비중이 2980∼7740TWh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재즈시나리오는 2050년 경제발전으로 인한 전력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전 세계가 전력생산에 투입할 비용으로 19조 달러, 심포니시나리오는 25조 달러 이상으로 투자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분의 투자는 태양광·수력·풍력발전 등에 투자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밖에도 이산화탄소 배출감축 관련 심포니시나리오는 전 세계가 2050년까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490∼535ppm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고, 재즈시나리오는 590∼710ppm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이 보고서는 최악의 경우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이란 목표보다 4배에 이르는 더 많은 양이 배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토프 프라이(Christoph Frei) 세계에너지협의회 사무총장은 “전례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이 시나리오는 우리의 미래에너지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면서 “재즈시나리오와 심포니시나리오는 정치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분명하고 견고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전력저장장치, 탄소포집·저장 등에 대한 기술개발과 실현에 대해 시급히 초점이 맞춰져야 하고 탄소예산관리와 물 발자국 최소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 시나리오 결과는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사실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수십 년에 걸쳐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변화대응에 필요한 회복력이 강한 기반기설을 제공할 수 있는 현재 능력에 대해 이의를 제기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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