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지난주 에너지시설 재난대응시스템 풀가동
<201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지난주 에너지시설 재난대응시스템 풀가동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05.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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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6곳 재난관리책임기관과 총체적 점검·개선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오는 각종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지난주 모두 가동됐다. 물론 국내 에너지시설에 대한 시스템도 점검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실시되는 전국단위 대규모 재난훈련인 ‘201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발맞춰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산업통상자원 분야 16곳의 재난관리책임기관과 공동으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에 걸쳐 대대적인 재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산업·에너지 분야 재난대응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산업단지공단·한국수력원자력(주)·한국남동발전(주)·한국중부발전(주)·한국서부발전(주)·한국남부발전(주)·한국동서발전(주)·대한송유관공사·한국전력거래소·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6곳의 재난관리책임기관이 참여했다.

훈련 첫날인 지난 6일 산업부는 한전 등 6개 기관과 풍수해 대응상황보고 역량강화훈련에 나서 재난관리책임기관 간 상황보고체계를 점검했다. 또 전기안전공사·가스안전공사와 밀집 주거시설 침수에 따른 시설복구훈련인 재난대응현장 종합훈련에 나서기도 했다.

둘째 날 산업부는 지진에 대비해 ▲대피로 확인 ▲대피소 이동훈련 ▲화재진압훈련 등 청사대피훈련에 나섰으며, 가스공사 등 6개 기관과 지진발생에 따른 상황보고 역량강화훈련을 가졌다.

산업부는 훈련 마지막 날인 8일 원유수급과 전력분야 중앙사고수습본부 운영 훈련으로 대상기관이 매뉴얼 절차에 따라 기관별 임무·역할을 발표하고 대응계획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이밖에도 인적이나 사회적 재난대응 현장종합훈련을 석유공사 등 6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부는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산업·에너지 분야 주요시설을 관리하는 부처로 이번 훈련을 계기로 재난대응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재난안전관리 선도 부처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력거래소]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 천안지사는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강화하고 국가주요기간시설에 대한 철저한 재난예방활동을 위해 독립기념관을 관할하는 천안소방서 독립 119안전센터와 합동으로 지난 7일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전력거래소 천안지사 직원뿐만 아니라 지사에서 근무하는 통신IT협력업체와 시설보안을 담당하는 경비업체 등 전 종사자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소방훈련 자위대를 편성하고 초기발생단계 신고요령, 대피요령, 1차 소화기 진화훈련, 2차 소화전 사용훈련, 천안소방서 독립119안전센터 화재진압시범 등으로 이뤄졌다.

한편 전력거래소 천안지사는 매년 지역소방서와 긴밀한 협력으로 합동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김균섭)이 재난과 재해 등의 위기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 핵심시설인 원전과 수력발전, 양수발전에 대한 재난대응체계를 점검하는 재난대응종합훈련에 나섰다.

이번 훈련은 각종 재해로 인한 건물붕괴와 침수, 유해물질 발생 등의 복합적인 상황을 가정, 실전과 같이 진행됐으며, 훈련 첫날 초대형 태풍으로 인한 대규모 피해에 대응하는 훈련을 시작으로 다음날 지진해일과 화재 등 복합재난에 대비한 훈련, 마지막 날은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인적재난에 대비하는 훈련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수원은 이번 훈련에서 비상 시 초기대처능력과 상황전파체계, 복구조치 등 위기대응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실시했다.

김기남 한수원 위기관리실장은 “재난대응종합훈련을 통해 재난대응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뿐만 아니라 국민의 불안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수원은 이번 훈련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미흡한 부분은 개선대책을 수립·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중부발전(주)]

한국중부발전(주)(사장 최평락)은 지난 7일 보령화력본부에서 지진으로 인해 무수암모니아 저장설비 폭발과 화재발생 시 신속대응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대형복합재난 초기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 시나리오는 피해발생에 따른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로 피해확산최소화와 응급환자구호활동, 발전설비 정상화를 위한 긴급복구 등이다. 소방서와 군부대 등 200여명의 인원과 소방차 등 20여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박형구 중부발전 안전관리담당 최고책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발전분야 재난대응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문제점을 도출한 뒤 이를 개선하는 등 재난대응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서부발전(주)]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문덕)은 이번 훈련기간 중 사이버테러와 지진발생에 따른 복합재난, 유독물 누출 등의 상황에 대한 대응훈련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지난 6일 서부발전은 사이버테러에 대응한 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7일 본사에서 지진대비 사무실 대피훈련과 서인천화력에서 지진으로 인한 화재발생과 진화훈련에 나섰다. 또 8일에는 지진으로 인한 암모니아 저장탱크 파손대응훈련을 태안화력, 유해화학물질 누출에 따른 대응훈련을 평택화력과 군산화력 등에서 각각 실시했다.

특히 마지막 훈련에 경영진이 직접 훈련에 참여해 비상 시 대응태세를 점검하기도 했다.

김상도 서부발전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이번 훈련과 회의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검토·보완해 보다 완벽한 재난대응태세와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철곤)는 지난 6일 본사 상황실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장이 주재하는 자체점검회의를 열어 재난위기대응매뉴얼에 따른 신속한 상황보고체계와 훈련과제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 7일 전기안전공사는 전 직원이 참여하는 지진대피훈련을 강동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펼쳤으며, 화재 진화와 심폐소생술에 대한 체험훈련을 병행하기도 했다.

특히 훈련기간 중 전국의 13개 전기안전공사 지역본부는 해당지역에서 가장 발생할 우려가 큰 재난유형을 설정, 이에 맞는 현장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 지역자치단체 훈련 상황실에도 직원을 파견하는 등 기관 간 재난대응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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