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제품사용, 사회적 기반 만들어야
전기제품사용, 사회적 기반 만들어야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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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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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력수급난이 한파를 만나면서 위험수위를 한참 넘어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생활 곳곳에는 국민생활의 편의를 향상시킨다는 이유로 전기의 과소비를 부추기는 전기제품들이 즐비하다.

국민들을 대상으로 절전을 호소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스스로 절전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미 국민들의 생활수준은 높아진 상태다. 스스로 절전을 유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단적인 예로 고속도로 휴게소나 큰 빌딩 등의 화장실에 설치된 핸드드라이기. 이 제품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손을 세척하고, 손을 말려주는 역할을 한다. 꼭 필요한 제품일까. 재생휴지 한 장으로 가능한 일이다. 최근 심각한 전력수급난 속에서도 쉽게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이 제품의 보급현황마저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효성 문제를 살펴보면, 핸드드라이기를 사용할 경우 최소 2분부터 최장 5분까지 사용해야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이 제품을 이용한 국민들은 그 실효성에 대해서 고개를 갸우뚱한다.

이처럼 우리 생활 곳곳에는 큰 실효성을 갖지 못하면서도 허울 좋은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전기제품들이 즐비하다. 국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전기제품의 보급을 촉진시키는 반면 그렇지 못한 전기제품에 대한 조치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우리 정부는 최대 위기에 직면한 전력수급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절전캠페인에 집중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정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적극적으로 움직여주지 않는다는데 있다. 그래서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잊지 말자. 블랙아웃(광역정전)이 발생한 뒤의 대처는 무의미하다. 지금부터라도 사회적 기반을 만들어내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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