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북극 발자취, 자원부국 첫걸음 되길
이 대통령 북극 발자취, 자원부국 첫걸음 되길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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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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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우리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북극을 밟았다.

이곳 북극은 미개척 자원보고로 평가받으면서 물 밑에서 선진국들의 치열한 자원전쟁이 끊이지 않고 펼쳐지는 곳이다. 미국의 메이저 석유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는데다 캐나다와 덴마크의 에너지기업들도 잰걸음으로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은 그린란드 인사들을 공식 초청해 북부지역 자원개발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러시아는 북극의 자원들은 인접국가의 것이라고 다른 나라의 접근을 견제할 정도다.

미국 지질조사국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그린란드 서부 연안에 170억 배럴, 동북부 연안에 314억 배럴 상당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부존돼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린란드 연안지역 이외에도 상당규모의 잠재매장량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그린란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희토류와 광물자원을 보유한 지역으로 현재 10개 희토류 산출지역이 이미 확인된 바 있으며, 남부지역의 잠재량만으로도 세계 수요의 25%를 충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가 반드시 진출해야 할 지역 중 하나다. 이 대통령이 북극을 방문한 것은 그 동안 추진한 그 어떤 자원외교보다 큰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번 그린란드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의 물꼬를 텄다.

이번 협력의 주요내용은 우리가 녹색성장 등 기후변화 관련 기술 등을 비롯해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고 그린란드가 풍부한 자원에 대한 개발을 허용해 주겠다는 것. 바로 한국형 자원개발의 모델이다. 특히 그린란드가 얼마 전 덴마크 자치령에 있다 독립을 선언했기 때문에 우리의 경제발전 모델이 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될 수 있어 설득력을 갖는다.

이번 기회를 십분 활용해야 한다. 북극 전체가 새로운 자원보고로 떠오르는 만큼 이번 그린란드 진출은 북극 진출의 첫걸음이 분명하다.

이 대통령의 그린란드 발자취가 자원부국으로 가는 첫걸음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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