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영어>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1)
<스크린영어>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1)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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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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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영어’는 일반적인 영화 감상평이 아닌 우리 사회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상황을 연관시킨 필자의 생각이 표현되며, 영화속의 명장면과 명대사를 통한 교훈도 소개하고 있다. 필자(신병철)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근무 중이며,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에서 정책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지난 수년간 세계 각국의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비지니스를 직접 수행해온 인물이다.

필자는 여행 애찬론자다. 그것도 이왕이면 젊은 시절 많은 여행을 하는 것이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나이 들어 여행하면 체력도 달리고 아무리 감동적인 것을 보아도 그저 무덤덤한 반면 젊은 시절 여행은 보고 겪는 것마다 나의 정신을 성장시키고 더욱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 여행하면서 듣고 보고 만나는 모든 것들이 나를 발전시키는 선생님의 역할을 한다.

필자도 젊은 시절 여행을 좋아하여 유럽과 동남아, 중국, 미국을 포함하여 가능한 전 세계 구석구석 가보기 위해 노력했다. 발달된 선진도시들과 인정 넘치는 아시아의 깡촌 여기저기까지 찾아다니며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과 인연을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향후에 자녀들이 조금 더 성장하면 한 1년 정도 기간 동안 가족배낭여행을 한 번 해보려 한다. 필자가 젊은 시절 두발로 세계를 걸으며 보고 들었던 많은 것들을 가족들과 함께 체험해 보려 한다. 그때를 대비해서 필자는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는 어른들이 보기에는 좀 그렇지만 어린 자녀들과 함께 본다면 썩 나쁜 영화는 아니다. 비스틀리에 출연했던 미녀 여배우 바네사 허진스가 여주인공으로 등장했다. 1988년 생인 그녀는 올해 20대 중반이 되었다. 그녀의 키는 1m 55cm. 서양인으로서는 매우 작은 신장인 셈이다. 그러나 그녀는 어쨌든 세계적인 은막의 스타가 되었다. 이와 유사하게 톰 크루즈도 작은 키를 극복하고 세계적 흥행배우가 되었다. 겉만 멀쩡하고 실은 허당인 사람들보다 자신들의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적 반열에 오른 이들의 노력은 얼마나 칭송할만한가?

한국인만큼 외모나 간판을 중요시하는 나라도 드믈 것이다. 한국에서 여성이 못생겼다는 것은 때로는 온갖 수모와 멸시와 무시를 당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십수년전의 일이다. 모 연예담당기자가 당시 대한민국 최고 여배우를 인터뷰하며 한국에서 여성으로서 산다는 것이 불편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이에 대해 그 여배우는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을 지으며 한국에서 아름다운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온갖 특혜와 배려와 관심과 인기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못생겼다는 것은 그 반대의 대우를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필자도 남자로 살아가면서 많은 경우에 그러한 오류를 범했고 또 대다수의 남성들이 유사한 시각을 공유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비단 외모뿐만이 아니라 학벌이나 재산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상이 얼마나 심했으면 지존파는 가난하고 못 배웠다는 이유로 잘난 사람들이 자신들을 무시하자 이에 반감을 느껴 부자들을 다 죽이고 싶어할 지경에까지 이르렀겠는가! 그들이 최후 순간에 세상에 던진 한 마디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세상에 대한 정죄였다(계속)

영화 잃어버린 세계 2의 영문제목은 The Mysterious Island다. 즉, “신비한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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