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영어> 일라이
<스크린영어> 일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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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0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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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영어’는 일반적인 영화 감상평이 아닌 우리 사회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상황을 연관시킨 필자의 생각이 표현되며, 영화속의 명장면과 명대사를 통한 교훈도 소개하고 있다. 필자(신병철)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근무 중이며 지난 수년간 세계 각국의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비지니스를 직접 수행해온 인물이다.

얼마 전 모 인기 TV프로그램에서 지구멸망의 요인에 대해서 다룬 적이 있다. 그 중 백두산이나 후지산 분화, 전 세계적 대규모테러 발생, 세계 3차 대전의 발발 등이 필자의 눈길을 끌었다. 미국 핵과학자협회의 지구종말시계는 얼마 전 11:55분으로 조정되었다고 한다. 핵무기감축과 지구온난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이 주된 원인이었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지금과 같이 이산화탄소가 계속 배출된다면 향후 겨울이 반으로 줄어들고 평균기온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하고 있다. 기온이 2~3도 올라가면 그린란드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해수면이 수미터 상승하고 만약 6도까지 상승하면 생물의 90%가 멸종한다고 한다니 후손들을 생각한다면 강 건너 불 보듯 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지구온난화를 막아보자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결실이 교토의정서이다. 하지만, 이는 2012년이면 종료. 꺼져가는 교토의정서의 불씨를 지난 해 더반에서 개최된 제 1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 Conference of Parties)를 통해 간신히 살려는 놓았지만, 경제위기와 각국의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향후 잘 진행이 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일치하지 않는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COP17 종료 후 채 이틀도 지나지 않아 캐나다 환경부의 Peter Kent장관은 합법적절차를 거쳐 교토의정서를 정식 탈퇴하였다. 교토의정서는 아무런 환경적 유익도 창출하지 못하며 이로 인해 날로 심화되어가는 기후변화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탈퇴할 수밖에 없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은 기후변화대응비용충당을 위해 국민 일인당 부담시켜야 할 1,600달러의 세금이 더 큰 문제였을 수도 있다.

환경단체들도 캐나다의 탈퇴를 맹비난하며 지구와 후손에 대한 책임을 저버린 행위라고 비꼬았다. 캐나다 탈퇴소식에 교토협정서 연장에 비교적 협조적이던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도 갈등이 일고 있다.

Pembina 연구소에서 기후변화를 담당하는 Matt Home이사는 이런 상황중에서 향후 교토의정서 연장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강한 의문이 든다며 비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7명의 장성한 자녀를 둔 연로한 부모님이, 각 자녀의 이해관계와 빠듯한 살림살이 등으로 제대로 부양 못 받는 경우가 현실에서는 많듯이 전 세계 200여개 나라가 합심하여 환경건전성을 지켜내야 하는 당연한 일에도 각 국의 입장과 경제상황 등이 맞물려 공전만을 거듭하고 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땅을 치고 후회해도 소용없다. 대자연은 영어로 Mother Nature, 인류와 지구상의 생물들에게 어머니와 같은 우리의 지구를 온 인류가 합심하여 보호해야 한다.

일라이는 지구의 종말을 다루고 있는 영화이다. 영화를 통해서 보여지는 지구 종말의 모습, 결코 우리의 후손에게 물려주어서는 아니 될 모습이다.

Thank you for guiding me straight and true through the many obstacles in my path. And for keeping me resolute when all around seemed lost.

인생의 많은 장애물들을 통하여 나를 올바로 인도해 주신 것, 주변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느꼈을 때 의연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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