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기름값, 대책은 없나
치솟는 기름값, 대책은 없나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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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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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연일 치솟고 있다. 서울지역의 기름값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국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 현물시장 가격과 국제 원유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42원을 넘어섰고 전국 평균 가격도 1942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치솟는 기름값을 잡을 대책은 없는 걸까.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는 기름값을 잡겠다며 다양한 정책을 쏟아 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대형마트 주유소 확대, 대안주유소 설립 추진, 석유제품 혼합판매 등의 기름값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정부는 이미 정유사와 일선 주유소의 폭리를 근절하겠다며 거래장부를 분석중에 있다며 이번에는 꼭 기름값 폭등에 대한 원인을 찾아내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일단 정부의 의지를 믿어보자. 하지만 기름값 인상으로 인한 서민들의 불만과 피해는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부는 휘발유 가격이 비싼 500개 주유소에 대해 샘플링한 후 현재 장부를 살피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 결과에 따라 휘발유 가격의 폭리 문제를 바로 잡겠다는 의지다. 일단 정부의 정책 의지를 믿고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경부 관계자도 정유사와 주유소의 회계 장부를 면밀히 살피고 있어 조만간 조사결과를 발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상승하는 이유가 국제원유 가격 때문인지 일선 주유소의 폭리 때문인지 분석결과에 따라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명확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길 바라는 바이다.

치솟는 기름값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제 원유가격이 하락할 때 원유비축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정부는 필요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원유비축 사업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타 에너지원에 비해 원유비축사업에 예산규모가 매년 축소되고 있고 민간 차원으로 확대했지만 제기능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다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정유사나 일선 주유소에 대한 회계부분을 명확히 함으로써 투명한 유통구조가 이뤄지도록 특단의 대책도 마련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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