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절전형 멀티탭, 전기료 年 3만원 아껴
PC 절전형 멀티탭, 전기료 年 3만원 아껴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07.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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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대기전력 손실 방지… 시험결과 공개

대기 전력 낭비가 많은 컴퓨터에 전용 멀티탭을 사용하면 연 2∼3만원정도의 전기료가 절약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박명희)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되는 PC 전용 절전형 멀티탭 7개 제품을 구입해 시험한 결과, 사용하기 편리하면서도 상당한 절전 효과가 있었다고 24일 밝혔다.

PC 전용 절전형 멀티탭은 본체의 사용 상태를 감지해 모니터ㆍ프린터 등의 주변기기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구조로 돼 있다.

소비자원은 시험 결과 7개 제품 모두 PC가 꺼지면 주변기기들의 전원을 차단함으로써 대기전력에 의한 전력 손실을 방지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절전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 그 자체로 소비하는 전력이 크다면 제품을 사용하는 의미가 퇴색된다”며 “절전 멀티탭이 소비하는 전력은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되는데 하나는 PC가 사용중일 때 주변기기와 함께 소비되는 전력이며, 다른 하나는 PC 대기 상태에서 소비되는 전력”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험 결과 PC 대기 상태에서의 소비전력은 모두 1W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무리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그러나 몇몇 제품은 PC 사용 상태에서 추가로 소비되는 전력이 2W를 넘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피력했다.

한편 일반적인 PC시스템(PCㆍ모니터ㆍ프린터ㆍ모뎀 및 PC 스피커)의 대기전력 16.8W를 가정용 1300만대(2006년 통계)와 업무용 1000만대(추정)에 적용하면 2483GWh가 된다.

이는 단지 PC시스템의 대기상태 유지를 위해 고리원자력발전 1호기(2007년 발전량 2254GWh)가 가동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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