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풍력발전기가 외면 받고 있다. 특히 750kW 중형급의 경우 높은 국산화율을 보이고 있지만 마땅한 수요처가 없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기업 주도로 한창 진행 중인 2MW, 3MW급 대형 풍력발전시스템의 국산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풍력 단지 개발 사업이 답보 상태로 놓여있고, 수요처들마저 국산 제품에 대해 100%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에 따르면 현재 중형(750kW)급 블레이드와 발전기, 제어시스템 제작 등 핵심 기술이 확보돼 있다. 발전기 제작 기술은 이미 90% 이상의 국산화율을 보이고 있다.
블레이드는 애드컴텍에서 750kW급과 2MW급의 국산화를 이뤘고, 발전기와 증속기 모두 효성과 유니슨에서 각각 개발을 완료했다. 제어시스템 또한 한국전기연구원에서 생산 기술을 보유 중이다.
750kW급은 이미 실증도 완료된 상태로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보급은 잘 안되고 있다.
정부와 신재생에너지 자발적 공급협약(RPA)을 맺은 에너지 공기업들은 아직까지 국산화 제품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국산 풍력발전기의 보급을 위해서 사용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 선진 기술 보유국에 비해 필드 테스트 기간이 짧기 때문에 완벽히 신뢰하기에는 어려움이 다소 따른다”고 밝혔다.
750kW급 국산화 제품은 지난 2006년 실증을 마쳤지만 현재까지 설치된 곳은 최근 고리원자력본부 초입부분 단 1기에 불과하다. 이 제품의 핵심 요소는 전량 납품사인 유니슨의 자체 기술로 구성됐다.
유니슨은 이를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 판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수요처가 없어 애를 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최근 스웨덴에 파일럿 물량으로 1기를 납품키로 했지만 현지 상황에 따라 추가 수주는 유동적이기 때문에 수출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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