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00만kW급 火電! 원전 대체할 현실적 대안
<사설> 100만kW급 火電! 원전 대체할 현실적 대안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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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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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곧 100만kW급 석탄 화력발전소를 보유하게 된다. 원전을 대체할 미래에 대한 투자다.

한국남부발전(주)이 강원도 삼척시에 삼척그린파워 1·2호기(100만kW급×2기), 한국동서발전(주)이 충남 당진군에 당진화력 9·10호기를 건설키로 하고 최근 착공식을 가졌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 셈이다. 특히 삼척그린파워 1·2호기 착공식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참석하는 등 정부의 관심도 높다.

50만kW급 석탄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던 우리가 100만kW급 석탄 화력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었던 배경은 그 동안 축적한 발전기술과 노하우. 거기다 최첨단 환경설비기술이 급진전하면서 석탄 화력발전소는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니란 인식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삼척그린파워는 삼척시민들의 적극적인 유치로 이뤄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경우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원전은 환경문제와 기후변화협약 등의 영향으로 급부상한 대표적인 발전전원 중 하나다. 각광을 받는 이유는 낮은 발전단가와 환경오염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는 것, 대용량이란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원전 폐기물을 처리해야 하는 부담은 골칫거리 중 하나다.

그렇지만 100만kW급 석탄 화력발전소가 성공적으로 건설되면 원전을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원전사업은 발전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적합한 발전전원으로 손꼽힌다. 따라서 현재 추진되는 100만kW급 석탄 화력발전소가 성공적으로 건설된다면 원전을 대체할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번에 건설되는 당진화력 9·10호기는 기존 발전설비대비 효율을 0.52%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초초임계압을 적용해 효율을 높였다. 삼척그린파워 1·2호기는 저열량탄을 사용할 수 있는 유동층보일러 채택, 발전연료 선택의 폭을 넓혀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같은 특징은 고스란히 발전단가를 낮추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세계 원전시장은 최근 일본 원전사고 여파로 불안하다. 만약 원전사업이 주춤할 경우 대체할 발전전원이 필요한데 100만kW급 석탄 화력발전소가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00만kW급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미래에 대한 대비이자 새로운 수출동력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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