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중국 내 최대 풍력발전사업자로 자리잡아
한전, 중국 내 최대 풍력발전사업자로 자리잡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7.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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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멍구와 깐수성에 99.5MW급 풍력단지 추가 건설

최근 한전이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와 깐수성(甘肅省)에서 중국 다탕(大唐)집단공사와 99.5MW의 풍력단지를 추가로 건설키로 결정하는 등 중국 내 최대 외국 풍력사업자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한전은 49.5MW급 감숙성 2단계와 50MW급 내몽고 3단계 등 총 99.5MW급의 풍력 프로젝트에 추가로 투자함에 따라 중국에서 총 517.8MW급의 풍력발전설비용량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이 설비용량은 한국의 191MW의 2.7배에 해당한다.

총 사업비는 1억5000만달러. 총 사업비의 2/3인 1억달러는 중국 현지나 해외에서 차입해 조달할 예정이다. 또 한전은 납입자본급의 40%인 2000만달러 가량을 출자해 20년 간 발전소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한전이 건설기간을 제외하고 20년 간 2대 주주로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참여하는 BOO(Build Own 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이 곳은 풍력사업 경제성 평가의 주요 요소인 평균풍속과 에너지밀도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기존에 운영과 건설 중인 프로젝트의 후속사업으로 기존의 송·변전설비를 공동으로 이용함으로써 초기 투자비 감소와 발전소 운전비용절감으로 전체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증설사업은 이전사업과 동일하게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사업을 병행 추진한다. 기존의 CDM사업 수익을 포함해 중국 내 풍력사업에만 연간 616만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오는 2012년 이후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라 이산화탄소 의무감축국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한전은 앞으로 중국 풍력사업으로 수익성 제고는 물론 안정적인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관계자는 내다봤다.

한편 한전은 지난 2005년 49.3MW급 감숙성 풍력발전을 시작으로 2006년 139.4MW급 내몽고 풍력발전사업을 추가 개발함으로써 중국의 핵심 풍력자원 기지 두 곳에 해외 풍력발전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또 2007년에는 내몽고 지역에 229.6MW 규모의 2단계 풍력단지를 증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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