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부하관리로 폭염에 대비한다”
“전력부하관리로 폭염에 대비한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7.2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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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최대수요 억제 부하관리제도 본격 시행
최근 잇따라 폭염이 한반도를 강타한 가운데 7호 태풍 갈매기가 소멸됨에 따라 한전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최대수요 억제를 위한 부하관리제도를 오는 22일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간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최대전력수요는 올 들어 지난 9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경신했다. 이에 한전은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기간에 부하관리지원제도의 시행으로 최대수요를 적절히 억제할 방침이다.

이 제도는 대용량 고객이 한전과 사전에 계약을 체결한 뒤 전력수요가 높은 시기에 고객부하를 스스로 줄이는 것이다. 이 제도에 참여한 고객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토·공휴일과 여름철 휴가가 집중되는 7월말과 8월초를 제외한 16일간 시행된다.

이에 앞서 한전은 지난 6월 대용량 고객 8917호와 총 582만kW의 전력부하를 줄일 것에 대한 사전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올 약정용량은 전년대비 10.8% 증가한 것으로 최근 고유가로 인한 일반기업체들의 에너지절감 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한전 관계자는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같은 시기에 전국에 보급돼 있는 4만대 가량의 원격제어에어컨(원격으로 실외기 일시정지, 설정온도 자동변경 등)을 대상으로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10분 간격으로 제어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부하관리지원제도와 원격제어에어컨을 통해 원전 3기 발전량에 해당하는 288만kW의 최대수요를 억제할 계획”이라며 “혹시 모를 전력수급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별도의 부하조절 가능용량 354만kW를 확보하는 등 여름철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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