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공기관, 그린카 구매비율 저조
수도권 공공기관, 그린카 구매비율 저조
  • 김부민 기자
  • kbm02@energytimes.kr
  • 승인 2011.05.1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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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매비율 16%, 의무율 20%에 못 미쳐
전기안전公·관세청 등 24개 기관은 구매율 ‘제로’
[에너지타임즈 김부민 기자]수도권에 위치한 행정·공공기관의 지난해 저공해자동차 구매비율이 1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이희철)은 지난해 자동차를 새로 구입한 수도권 내 185개 행정·공공기관의 저공해자동차 평균 구매비율은 약 16%로 59개 기관만이 구매의무비율인 20% 이상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정기관 중 지경부는 신규 구입차량 168대 중 140대를 저공해자동차로 구매해 67%로 매우 높은 구매비율을 보였으며 선관위는 11대 중 10대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시는 제1종 저공해자동차인 전기자동차를 18대 구매했다.

저공해차량을 한 대도 구매하지 않은 기관도 발표됐다.

검찰청과 관세청 안양시청, 서울시시설관리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24개 기관은 자동차를 5대 이상 구입했지만 저공해차량이 한 대도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구매의무 준수 의지와 대기질 개선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환경부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올해 중 전기차와 가솔린 하이브리드카 출시 등을 통해 차종을 다양화하고, 임차 시에도 저공해자동차 사용을 의무화해 보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구매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는 “조달청과 협의해 전자구매시스템을 개선하고 저공해차 구매실적부진기관과 구매의무기관에 대한 홍보·교육을 강화해 구매를 독려할 계획”이라며 행정·공공기관이 온실가스 배출저감과 대기오염문제 해결을 위한 그린카 보급 확산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3월31일 행정·공공기관의 저공해자동차 구매의무비율을 현행 20%에서 30%로 상향조정하고, 자동차제조사의 의무보급비율도 6.5%에서 7.5%로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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