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과 석유공사 등 에너지공기업에 대한 재공모가 추진중인 가운데 오는 22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인사소위원회가 열려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오는 22일 인사소위원회를 열고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석유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대한석탄공사 등 에너지공기업에 대한 사장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지난 14일 공모를 마감한 결과 22명이 지원했으며 1차 서류전형과 지난 17일 면접심사를 거쳐 김쌍수 LG전자 고문, 정규석 前 데이콤 사장, 조방래 前 GS파워 사장, 김상갑 남부발전 사장, 임창건 前 한전KDN 사장 등 5명으로 압축됐다.
5명의 후보자 중 LG 출신이 3명. 김쌍수 후보와 LG전자 사장을 역임한 정규석 후보, LG에너지와 GS파워(옛 LG파워) 대표를 지낸 조방래 후보 등이다.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출신의 김상갑 후보와 한전 출신의 임창건 후보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석유공사는 최종 후보로 강영원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을 비롯해 금병주 前 LG상사 사장, 김을수 페트로떼라 사장, 노연상 前 S-오일 사장, 한종환 前 경인에너지 수석부사장 등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전의 경우 재공모가 시작되기 전부터 하마평에 올랐던 김쌍수 후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상갑 후보는 두산중공업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업계에 정통한 인물로 손꼽힌다.
이외에도 광진공 신임 사장에는 김신종 前 산업자원부(現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김 후보는 초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위 기후변화·에너지대책 T/F 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한전은 1차례 사장 공모를 진행했으나 내부 출신 인사가 많다는 이유로 재공모가 결정됐고 석유공사는 지원자 중 적임자가 없어 재공모로 결정된 바 있다.
한편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인사소위원회를 열어 한전 등 에너지공기업 기관장 후보를 3배수로 압축하고 오는 23일 전체회의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이어 주관부처인 지경부 장관이 각 기관별로 1명씩을 최종 후보로 선정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