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시장 20조원대 내다본다
전기공사시장 20조원대 내다본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7.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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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協, 2007년 전체실적 17.8% 상승한 16조5000억원대 기록
지난해 전기공사 전체실적이 16조4951억원을 기록하는 등 20조원 시장을 내다보게 됐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남병주)는 올해 시공능력평가액(이하 시평액) 산출을 위해 1만1150개 업체의 지난해 실적을 접수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실적이 전년대비 17.8% 상승한 16조4951억15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업체당 평균 공사실적은 전년대비 11.8% 상승한 14억7900만원. 공사실적을 바탕으로 한 시평액은 총 36조2323억원, 업체당 평균 시평액은 32억4600만원으로 집계.

업체당 시공능력평가에서 한전KPS가 1조1795억원을 기록해 지난 2005년 이후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건설이 63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롯데건설(3190억원), GS건설(3070억원), 대우건설(2459억원), 삼성물산(1895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공사전문업체 중에서는 세안이엔씨(주)가 10위에 진입했고 두원이에프씨(주)가 17위, 종합전기(주)가 18위, 미동이엔씨(주)가 24위를 각각 차지하는 등 전문업체의 선전이 돋보였다고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대상업체는 1만1689개 업체. 이중 96%인 1만1159개 업체가 시공능력평가를 받았다. 시평액은 공사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 기술능력 평가액, 신인도를 합한 것으로 지난 15일 확정돼 발표됐다. 올해 시평액은 내년도 공시 전까지로 모든 공공공사 입찰 시 평가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는 “최근 들어 중견건설업체가 줄줄이 부도나는 어려운 건설 경기에도 불구하고 전기공사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전체 공사 실적 중 해외공사실적이 4221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적액은 전년대비 17.8% 늘어난 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당 평균도 전년대비 11.8% 증가한 14억79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실적액 1위는 5438억원의 실적을 올린 한전KPS. 이어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지에스건설, 대우건설이 뒤를 따랐다. 전기공사전문업체 중에선 세안이엔씨(주)가 1160억의 실적을 올리는 등 전체 6위를 기록했다.

기업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부채비율은 162.37%를 집계돼 지난 2006년 159.27%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보유자산 효율을 평가하는 자산회전율은 0.99로 나타나 전기공사업계의 경영환경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업체 소재지별로 분석해 본 결과 지역편중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2024개 업체의 실적은 전체실적의 32.98%인 5조4401억원. 이는 대기업이 서울에 편중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기도는 1805개 업체의 2조7708억원의 실적으로 전체실적의 16.80%를 점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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