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원전 출력제어시스템 국산화 성공
차세대 원전 출력제어시스템 국산화 성공
  • 김만기 기자
  • kimmk@energytimes.kr
  • 승인 2008.07.1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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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硏, “400억 수입대체 효과 기대”

차세대 원전용 원자로 출력제어시스템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동욱) 권순만 박사팀은 두산중공업(주)과 협력 최근 4년간 연구해온 국가핵심기술 중 하나로‘APR1400’형 원전용 원자로 출력제어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APR1400’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1400MW급 원전으로 신고리 원전 3,4호기부터 신울진 원전 1,2호기 등 앞으로 국내에 신규 건설되는 원전에 적용될 신형경수로 모델이다.

전기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원자로 출력제어시스템은 원자로 내 핵반응도를 제어하는 원전의 가장 핵심적인 제어시스템의 하나로 운전편의성과 유지보수성, 신뢰성 향상에 주안을 두고 설계됐다.

특히 세계 최초로 다중화기법을 적용, 제어기를 완전 이중화함으로써 단일 고장시 제어봉 낙하로 인해 원자로가 불시에 정지되는 것이 최소화 됐고, 운영자가 제어함에 설치된 산업용 PC기반의 유지보수 패널을 통해 내부의 다양한 운전과 고장 정보를 취득, 여러 제어기 변수를 설정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기연구원은 현재 제어함 2면과 전력함 1면, 보조함 1세트로 구성된 시제품을 제작해 통합시험을 마치고 실제 적용을 위한 공인기관의 기기검증 시험을 완료, 신뢰성 확인을 위한 100일간의 장시간 시험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이 향후 국내 원전에 공급될 경우 신규 원전에는 호기당 80 억원이상, 기존 가동 원전에는 총 400억원이상의 직접적인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며 “원전의 가용율 향상과 유지보수비 절감을 통한 간접적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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