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이마트, 주유사업 진출
신세계이마트, 주유사업 진출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07.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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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상 대표 공식 언급… 일선 주유업계 초비상

신세계이마트(대표 이경상)가 연내 주유소 사업에 진출할 전망이다. 그러나 일선 주유소들의 이익단체인 주유소협회가 강력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경상 대표는 18일 여주물류센터 오픈 기념식에 참석해 “SK네트웍스와 제휴해 연내에 주유소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수도권 1~2개 이마트 점포(통영점, 수지 구성점)에 주유소가 설치되며, 석유는 SK네트웍스에서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시설이나 장비, 인력 등은 이마트에서 투자하고 석유만 SK네트웍스에서 공급받는 형태”라며 “마진을 최대한 줄이면 일반 주유소에 비해 리터당 100원 정도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내걸릴 간판은 '이마트-SK' 형태가 가장 유력하다.

또 앞으로 문을 열 신규 점포는 주유소 설치 가능 여부도 검토 대상에 오르게 된다.

이 같은 상황을 놓고 주유소 업계의 반발은 거세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당초 정부가 대형 마트사의 주유사업을 허용해 준 취지는 정유사와 수평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화였다”며 “정유사와 경쟁을 유도해 기름 값을 낮추는데 그 목적이 있었으나 이마트는 완전 역행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마트가 동네 생계형 마켓을 하나둘씩 문 닫게 하던 것과 별반 다를게 없다”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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