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집어등 어선 기름값 88% 절감
LED집어등 어선 기름값 88% 절감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07.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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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시범 결과 토대로 교체 사업 본격 추진

제주도 앞바다를 누비는 어선들의 집어등 대부분이 LED조명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화우테크놀러지(주)(대표 유영호)의 제품이 도입된다.

제주도는 지난 15일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갈치채낚기어선 등의 집어등을 LED로 바꿀 경우 교체비의 7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화우테크놀로지는 이에 앞서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LED집어등 설치 시범 사업을 통해 10톤 어선의 경우 1일 평균 80%의 연료 절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우테크놀로지에 따르면 LED집어등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기존의 메탈할라이드 집어등과 비교했을 때 전기소모량을 약 95% 줄여, 유류비를 최대 88% 절감할 수 있다.

또 성능 평가 결과 기존의 1500W 집어등은 72W LED집어등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10톤 어선 기준 약 200리터의 연료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영호 대표는 “LED집어등은 어획량 감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약 3톤 무게의 175W발전기를 철거할 수 있어 소음이 줄어들었다”면서 “집어등에서 내뿜는 열로 인한 선원의 화상 우려가 없어지는 등 조업 환경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LED집어등은 유류비 절감을 위한 가장 실질적인 대안으로,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1년 사이에 2배 이상 폭등함에 따라 출어를 포기하거나 조업을 단축하려는 어민들에게 작은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내년부터 신규 국비사업으로 20억원을 책정해 LED집어등 교체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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