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3년에 걸친 유종의 美
원자력硏, 3년에 걸친 유종의 美
  • 박설란 기자
  • orchid@energytimes.kr
  • 승인 2008.07.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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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신비 풀 고에너지 레이저 시설 구축 성공

태양 중심부 4배에 가까운 고에너지밀도 플라즈마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레이저 시설이 국내 구축됨에 따라 다양한 우주현상의 재현과 규명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 양자광학연구부 임창환 박사팀은 16일 3년간 36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고에너지 레이저 시설의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이 시설은 우리나라 최대이자 세계 10위권 규모의 고에너지 레이저 시설로 태양 중심부밀도(약150g/cc)의 4배에 달하는 600g/cc의 고에너지밀도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또 이 시설로 태양 내부나 초신성 폭발과 같은 우주현상의 재현과 규명 연구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레이저 입자 가속과 플라즈마 불안정성 등 차세대 유망분야로 꼽히는 고에너지밀도 과학 연구를 활성화하고 플라즈마 기초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창환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자광학연구부 책임연구원은 “고에너지 레이저 시설을 이용하면 기존의 시설로는 불가능했던 놓은 에너지 밀도와 초고온 초고압 상태를 만들 수 있다”며 “레이저 플라즈마에서 발생하는 중성자, 고에너지 전자, 이온 등 새로운 양자빔 발생뿐 아니라 X-선 영상, 우주 추진체, 신물질 제조, 레이저 핵융합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연수를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30여개의 기업과 기관이 고에너지 레이저시설 이용 의사를 밝힐 만큼 관심도가 높아 연구원측은 시설이용활성화를 위해 산·학·연 이용자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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