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미래지향적 풍력산업은?
<칼럼>미래지향적 풍력산업은?
  • 에너지타임즈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11.03.04 19: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충렬 교수(목포대 해상풍력중심 신재생에너지 인재양성센터)

 

근래 신재생에너지로서 녹색산업의 혁명이라고도할 풍력산업은 아주 빠른 속도로 전 세계적인 정책과 기술적인 향상으로 육상풍력발전 단지에서 해상풍력화에 의한 산업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유럽은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용량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단지 및 기술개발이 급성장 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경향은 계속된 꾸준한 R&D을 통해 기술개발과 부품산업들이 활성화 되고 주변 인프라가 구축되도록 정책적 기반에 의해 이룩 될수 있었던 것이다.

영국은 세계적인 그로벌 오일회사뿐만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녹색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북해에 세계 최대 해상 풍력발전 단지화에 총력 하는 듯 하다.

북해에 설치되어 있는 해상 오일생산플랫폼이 4,50년후에 오일 유정이 폐쇄되는 경우에 대비하여 이러한 기존 설치시설의 인프라를 이용하여 북해의 해상풍력발전단지 대형화 개발을 계획하고 착수하게 되었던 것이다.

예를 들면 스코틀랜드 앞바다 비아트릭스해역에 수심이 50m되는 지역에 5Mw급 2기가 실증용으로 설치 가동하게 됨으로써 대형풍력발전기의 해상풍력발전용으로 보급되기 시작 된 것이다.

이렇듯 대형급인 5MW급으로 기종을 택하게 된 이유로는 수심이 깊어 수중 하부구조물 제작및 설치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투자대비 대형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적절한 경제성 선택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북해는 특히 양질의 해풍에 의한 연간 발전량도 비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로 영국의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날로 발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대단위 풍력발전단지개발이 조성되면, 그지역 주변에 최소한 타워공장이나, Blade제작공장, 하부구조물 제작생산 공장등 생산성 산업시설을 조성토록 유도하는 것이 각 나라들이 그지역 산업개발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까지 고려하는 지원 정책 때문이다.  유럽의 각나라들이 해상풍력산업의 인프라를 조성키 위해 나름되로 보급을 통한 기반기술을 더욱 다지고 있다.

독일의 경우 해상풍력기반시설 투자유치성공사례를 들어보면, 북부지역의 Cuxhaven시는 지역경제 개발정책의 일환으로 인증을 위한 시범단지 제공으로 시작하여 DEWI-OCC 인증기관을 유치하고, 부두시설확장 및 하역시설장비설비을 제시하며 해상풍력을 위한 전진기지로 입지조건을 다지면서, 대형풍력발전 제작사를 통한 수중 하부구조물 제작공장과 타워제작공장이 입주할수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어 공장들이 가동되고, 해상풍력단지로 가는 전진기지가 되도록 하였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해상풍력 로드맵을 보면, 한편으론 반갑기도 하지만, 과연 정부주도형의 정책이 부품개발및 기반기술개발에 의한 제품제작및 개발을 위한 민간투자의욕을 어떻게 유도 할것인가 풍력인으로서 기대가 되기도 하나, 정량적 기대치는 원자력이라는 국가적 에너지 정책으로 매우 위축된 비중으로 한계된다.

해상풍력산업을 육성키 위해선 육상풍력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의 인프라 조성이 필요하다.  유럽의 풍력 시스템제작 업체들이 해안가에 공장을 설치 하는 이유를 이젠 알수 있을 것이다.

해상풍력발전기는 대형구조물제작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이러한 대형 구조물이 내륙지방의 제작공장에서 제작되면 당장 항구까지 운송문제가 발생하고 운반구조물의 크기도 제한 되기 때문에 대형풍력발전기의 내륙지방제작은 여러 가지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내륙의 국내 부품업체들이 상생 할수 있는 길은 풍력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참여 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국가 정책 향방에 달려 있다고 본다. 아직도 국내엔 부품업체들의 활성화가 많은 부분 매우 미진한 상태이다.

다만 국내 조선산업의 후광으로 단조업체가 품질이좋은 제품을 생산해 왔기 때문에 해외 풍력업체들로부터 수주가 많았었고, 이로서 타워생산품은 수출의 으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풍력시장의 부품생산업은 점차 국부적여건에 충족하게 되기 때문에 시장의 규모가 각 국가의 지역안배에 따른 단지개발지역으로 분산되어지는 추세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나라의 부품업체들은 중국내에 있는 거대 기업들과 많은 경쟁체제하에 있다. 우리가 이러한 조건하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기반기술의 확보및 자체 연구개발도 절실히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