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브 부여…산업발전으로 이어질 것”
“모티브 부여…산업발전으로 이어질 것”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1.01.1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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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방사선선진문화포럼 정책·문화위원회 위원장
사업영역 갈수록 확장돼…정부의 당근·채찍 필요
과열경쟁…악순환 반복…산업체 CEO 관심 부여


“방사선선진문화, 자신과의 싸움이라 참 어렵죠. 혼자서만 할 수 없는 일로 균형 잡힌 틀 속에서 가능하다고 봅니다.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방사선선진문화포럼을 출범하게 됐습니다.”

이종인 방사선선진문화포럼 정책·문화위원회 위원장은 에너지분야에 비해 비교적 열악한 환경을 갖고 있는 방사선분야의 활성화 차원에서 방사선선진문화포럼이 출범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그 동안 방사선분야는 의식주 해결을 목적으로 했다면 이제는 삶의 질을 어떻게 향상시키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방사선분야는 더 많은 산업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도 관심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 방사선분야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열악한 환경을 손꼽았다. 현재 4000개에 달하는 기업이 존재하지만 사실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것과 이익집단이다 보니 경쟁이 치열해져 스스로 시장을 키우지 못하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 본부장은 우리나라 원자력산업 중 방사선분야가 지난 2006년 기준 10%에 불과한 것도 문제점으로 손꼽았다. 이웃나라인 일본(2005년 기준)의 경우 46%, 미국(1997년 기준) 75%인 경우와 견줘봐도 터무니없는 수치다.

이 본부장은 처방전으로 방사선분야에 모티브를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방사선분야의 관심사항을 도출하는 등 규모의 경제가 이뤄질 때 방사선선진문화는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정부 지원도 당근과 채찍이 필요한데 사실 당근이 없다”면서 “정부의 무조건적인 지원이나 돈이 문제가 아니라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본부장은 “에너지분야는 공공기관 주도로 이뤄지다 보니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제는 에너지분야가 좀 뒤쳐져 있는 방사선분야를 보듬어 주고 견인하는 등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본부장은 “방사선선진문화포럼은 방사선분야 기업 내 담당자들은 인식을 같이하고 있지만 실제로 CEO는 관심 밖의 일로 치부돼 왔다”면서 “이 포럼을 통해 이들 CEO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산업 자체를 육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의견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통해 방사선분야 관련 기업은 방사선 이용기술·안전관리·안전문화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고 이후 관련 산업은 자연스럽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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