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만이 살길이다
<사설>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만이 살길이다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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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1.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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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세계 태양광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아이콘이다 보니 각국의 지원정책이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 관련 기업들의 원가 경쟁력 확보 노력도 일조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서 태양광모듈의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초고효율 태양전지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등 공급시장의 환경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이 한 몫을 단단히 했다.

중국 내에는 태양전지 공급시장에서 힘 꽤나 쓰는 기업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수직계열화는 물론 태양전지 1GW이상 생산능력을 보유한 곳도 3~4개에 달한다. 공룡기업이 따로 없다.

얼마 전 중국 태양광산업 비즈니스 전략분석 세미나에 발표자로 나선 현지 전문가들은 공히 중국이 시장에서 행사하고 있는 영향력을 자랑했다.

썬텍과 잉리, JA솔라 등 메이저 기업들은 대규모 생산라인을 갖춰 이미 미국 퍼스트솔라의 독주를 막아냈으며, 캐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세계 공급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괜한 너스레가 아니다. 중국산 제품을 ‘싼게 비지떡’이라는 속담으로 빗대기에는 이제 지나친 감마저 든다. 찍어내는 태양전지의 품질은 이미 각지에서 인정받고 있다.

국내 태양전지 제조사와 단순히 생산량 하나만 비교해 봐도 일차적인 문제에 부딪힌다.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이길 수 없는 경쟁 상대를 바로 옆에 둔 셈이다.

규모의 경제를 따라잡을 수 없다면 공정 개선을 통한 초고효율 태양전지 개발로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경쟁적인 캐파 확장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재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를 일이다.

태양광은 소비재산업이 아니다. 물량 공세만이 능사가 아니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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