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원전건설 붐, 준비된 기업”
“세계 원전건설 붐, 준비된 기업”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0.10.0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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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기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 상무-
노하우·명성·기술 등 제반 여건 골고루 갖춰
원전 전문가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스탠바이’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전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키는 원전 르네상스, 대림산업이 주인공입니다. 왜냐하면 그 동안 쌓아온 실적이나 명성, 그리고 기술력을 비롯해 원전건설을 위한 제반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준비된 기업이기 때문이죠.”

장종기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 원자력사업담당 상무는 세계 녹색혁명에 발맞춰 원전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대림산업이 본격적인 해외원전사업에 앞서 기반을 다져왔음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기자는 올해 초 신고리원전 1·2호기 건설현장에서 장 상무(당시 현장소장)를 만났다. 그을린 얼굴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은 야전사령관을 연상케 할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대림산업 원전사업을 담당하는 책임자로 자리를 옮기면서 중년의 신사로 변했다.

장 상무는 첫 만남에서 “대림산업이 원전사업에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면서 “이 중대한 자리를 맡으면서 멀지 않은 시간 내 중동진출의 신화처럼 세계 원전시장에서 당당히 설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자신했다.

당장 국내 신규원전시장에 신고리원전 5∼8호기, 신울진원전 3·4호기 등 6기가 발주될 예정이며, 특히 해외원전시장은 원전 르네상스시대를 맞아 300기까지 발주될 것으로 보여 그야말로 새로운 원전시장은 급부상하고 있다. 따라서 장 상무의 어깨도 한층 더 무거워졌다.

장 상무는 “신고리원전 1·2호기 건설 프로젝트가 거의 마무리됐다”면서 “그 동안 쌓아온 원전건설분야 실적과 경험, 노하우를 비롯해 해외시장에서 쌓은 명성도 해외원전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대림산업은 이미 원전건설분야 전문가만 300여명 이상 보유하고 있고 신규 프로젝트 수주 시 언제든지 투입 가능한 추가 인력도 대기 중”이라면서 “ 인력부족으로 고충을 겪는 타 건설회사와 견줘볼 때 눈에 띄는 경쟁력”이라고 자랑을 늘어놨다.

특히 대림산업은 플랜트분야 중 해외원전사업에 정조준하고 있다. 현재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에너지사업의 대안으로 원전사업이 유력하게 떠오르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정부의 방향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 같은 이유로 대림산업은 국내외를 비롯해 원전수주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

그러면서도 장 상무는 “해외 원전시장이 커지면서 대림산업을 포함한 5개 주간사의 기술적 협력 등 돈독한 협력기반이 요구된다”면서 “이들 기업이 국내 원전시장에선 경쟁구도지만 해외 원전시장에선 대한민국 원전건설을 대표하는 협력관계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림산업은 해외발전플랜트 시장의 성장성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해외 사업의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보다 안정적으로 해외원전사업을 추진, 대림산업의 명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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