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태양광 인버터 성능인증 ‘시동’
중대형 태양광 인버터 성능인증 ‘시동’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06.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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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기준 공청회 열려… 하반기 본격화 될 듯

10kW이하의 태양광 인버터를 대상으로만 실시되던 신재생에너지설비인증(성능시험)이 250kW급이하의 중대형급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박동욱)은 19일 중대형 태양광 인버터 성능시험 기술기준안에 대한 공청회를 에너지관리공단 별관 1층에서 개최했다.

중대형급 태양광 인버터에 대한 성능기준 제정은 IEC의 국제기준 마련 움직임에 편승하는 것으로, 전기연구원에서 지난해 6월 에관공으로부터 용역을 받아 수행하고 있다.

중대형급 태양광 인버터에 대한 성능기준은 국제 규격이 없어 국내에서 자체적인 통계와 경험, D/B를 통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태양광 모듈과 마찬가지로 인버터도 성능시험을 통과한 제품 사용이 의무화되고 있어 이번 기술기준 제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전기연구원에 따르면 중대형급 인버터의 성능 시험 항목은 독립형과 계통연계형으로 분류돼 크게 구조시험(공통)과 절연성능시험(공통), 보호기능시험(독립형 제외), 정상특성시험(독립형 일부항목 제외), 과도응답 특성시험(독립형 일부항목 제외), 외부 사고시험(독립형 일부항목 제외), 내전기 환경시험(독립형 일부항목 제외), 내주위 환경시험(연계형 일부항목 제외), 전자기적합성(EMC)(공통) 등 10개로 정해졌다. 이는 또 감전보호시험, 누설전류시험, 출력측 단락 시험 등 29개로 세분화 됐다.

세부 항목에 따라 인버터의 최대전력추종효율(MPPT)은 95%를 넘어야 하며, 교류 전원을 정격 전압 및 주파수로 운전 후 2시간이 지나도 전력변환효율이 계통형은 90%, 독립형은 85%이상을 각각 유지해야 한다.

또 상용주파 변압기를 사용하는 인버터를 제외한 전 모델은 직류전류 성분의 유출분이 정격전류의 0.5%를 초과해서는 안된다.

전기연구원은 그러나 이번에 제시된 기준이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보다 현실적으로 변경될 수도 있다는 전제를 달았다.

전기연구원 관계자는 “국제기준도 없는 상황에서 성능기준을 제정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전문가 회의,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보완작업을 통해 신뢰성 있는 기술기준을 제정, 국제 기준 제정 시 우리나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연구원은 이번 과제와 별도로 지난해부터 250kW급이하 태양광 인버터 성능 시험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한 시험설비를 개발해 왔으며 올 하반기에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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