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변화센터에서 주관한 ‘기후변화 리더십 과정’에 참석한 한승수 총리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방법으로 가장 현명한 것은 원자력발전이라며 이 산업을 중심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원전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등 수익을 올려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지난 20일엔 에너지재단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WEC 아태지역 김영훈 부의장(대성그룹 회장)도 세계 에너지산업에서 원자력은 빼 놓을 수 없는 산업 중 하나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오는 6월경 원자력산업이 확대되는 등 장밋빛 정책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30년 간 우리는 원자력 기술 확보라는 큰 숙제를 풀어왔다. 최근 들어 두산중공업이 마지막 기술인 MMIS(Man Machine Interface System, 원전계측제어시스템)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완전한 기술 독립을 일궈냈다.
이 성과들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미래 원전은 해외로 뻗어 나가야한다. 이미 한전과 한수원 등 관련업계는 이미 터키와 루마니아를 중심으로 한 원전 수출,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 업계에서는 이미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나 신중성을 갖고 접근해야 할 문제라는 충고도 빼놓지 않는다.
이런 장밋빛 전망 속에서도 풀어야 할 과제는 분명 있다. 사용후연료에 대한 처리문제다. 곧 공론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갈 길이 멀다.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리장을 건설하는데 17년이 걸렸다. 쉽지 않은 일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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