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도 선물로 사고판다
휘발유도 선물로 사고판다
  • 정치중 기자
  • jcj@energytimes.kr
  • 승인 2008.03.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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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휘발유, 증권거래소 상장

휘발유 선물이 빠르면 내년 중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된다. 이에 따라 정유·주유사들은 선물거래를 통해 기름값 인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6일 “이달 중 ‘석유제품 상장추진을 위한 민관 태스크포(T/F)'를 구성하여 석유제품 상장을 위한 법령 개정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 “정유, 주유 업계 관계자들과 올해 안에 이견을 조율하여 상장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민관T/F에는 재정부를 비롯한 지식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관련부처와 증권선물거래소(KRX) 등 민간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상장에 필요한 법령 개정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석유제품 선물거래시스템을 구축하여 석유제품선물을 상장시킬 계획이다.

휘발유 선물이 상장되면 주유소들이 석유제품가격을 미리 예상, 미래 석유제품물량을 약속된 가격에 매입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정유사들의 가격인상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휘발유 선물이 상장되면 주유업체들은 정유사를 통해서만 석유제품을 구매해 왔던 과거와 달리 직접 선물거래소를 통해 구매활동을 할 수 있다”며 “주유소들이 석유제품가격변동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유사 위주의 가격 결정구도가 달라지면 휘발유 값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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