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긍정적 생각의 효과와 실천방법 -고려대 김영기 교수-
<칼럼> 긍정적 생각의 효과와 실천방법 -고려대 김영기 교수-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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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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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소망과 목표를 가지고 살아간다. 직장에서는 전문성을 쌓고 승진도 하고 싶고, 가정에서는 가족의 건강과 자녀교육 등 다양한 바램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주변에는 자신의 목표와 소망을 대부분 이루어 가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의 두 종류가 있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으로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의 마틴 셀리그만 교수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느냐 아니냐가 관건이라고 하였다. 35만 여명과 인터뷰를 하여 "낙관적인 사람이 인생에서 성공하는 이유"(Learned Optimism) 라는 역저를 쓴 그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은 세상과 자신에 대하여 보다 많은 에너지와 열정을 갖게 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도 더 많다"고 하였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는 태도는 사업의 성공과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상 탁월한 성과를 낸 보스턴 셀틱스의 <릭 피티노> 감독은 성공의 비결에 대하여 "나는 하루 중 내가 하는 98%의 일에 긍정적이다. 나머지 2%는 어떻게 하면 매사에 긍정적이 될 수 있을까를 궁리한다." 긍정적 생각의 위력은 우리 나라 사람에게도 확인이 되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 한근태 교수가 ‘한국의 성공한 사람 100인’에 대한 2005년 조사에서 응답자 전원이 100% 동의한 항목이 "긍정적 사고가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었다.

미국 켄터기 대학의 스노돈(Snowdon) 교수팀은 678명의 수녀들을 대상으로 한 15년간의 연구를 통하여 행복, 사랑, 희망, 만족 등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10년씩이나 더 산다는 것을 2001년 5월 국제 학술지에서 밝혔다. 이들은 수녀들이 20대에 기록한 각자의 일기, 편지 등을 분석하여 그 내용 중에 얼마나 긍정의 단어가 많이 사용되었는가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60년 후의 시점에 각 수녀들의 생존여부와 건강상태를 분석하고 긍정의 단어 빈도와 대비를 한 것이다. 분명한 결론은 낙천적인 사람일수록 스트레스의 나쁜 영향을 덜 받고 뚜렷하게 10년씩이나 더 산다는 것이다.

아기가 자동차에 깔리는 순간에 그 어머니는 차를 들어 올리는 괴력이 나오듯이 사람의 잠재력은 엄청나다. 우리가 뭔가를 가능하다고 믿고 그것을 진심으로 궁리하고 추진하면 우리의 정신과 두뇌는 그것을 해결하는 쪽으로 움직이게 된다. 일찍이 공자도 이점을 알았던지 "어리석은 자는 핑계를 찾지만 현명한 자는 방법을 찾는다"고 하였다.

그러나 한가지 문제가 있다. 천성이 낙관적이지 못하거나, 그 동안의 수 많은 실패로 인하여 자신도 어쩔 수 없이 부정적인 생각에 젖어 있는데 어떻게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낙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라는 말이냐고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다. 옳은 말이다. 세상에 누가 긍정적인 생각과 낙관주의로 살고 싶지 않겠는가? 문제는 긍정적 마음을 갖는 자체가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도 NLP의 지식을 활용하면 상당부분 해결책이 나오게 된다.

글린더와 밴드라가 21년간의 연구로 확립한 NLP(Neuro-Linguistic Programming)는 "신경언어프로그래밍"쯤으로 번역되는 내용이다. 이것의 요점은 "사람의 생각과 감정은 그 사람의 언어와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생각해 보자. 그런 사람은 어깨를 늘어뜨리고 터벅터벅 걸으며 눈에 생기도 없고 한숨을 내쉬기도 할 것이다. 반면에 마음이 즐거운 사람은 걸음도 경쾌하고 빠르며 자주 웃고, 눈은 빛나기 마련이다. 이처럼 감정이 그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우리가 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NLP는 그 반대의 측면도 똑 같이 성립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즉 어깨를 펴고 활기차게 걸으면 자신감이 생기며, 웃고 미소 지으면 실제로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행동에 의하여 감정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이제 성공하고 행복하고 싶은 사람은 "긍정적 생각의 위력"을 믿고, 노력해 보자. 그래도 부정적 생각이 자신을 맴도는가? 그렇다면 NLP의 원리대로 자신이 통제가 가능한 행동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자. 목소리도 밝게 하고, ‘못하겠다’’죽겠다’는 말보다 ‘하다 보면 되겠지’ 하는 긍정적인 단어를 쓰자. 걸음걸이부터 활기차게 바꾸고 일상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바꾸자. 그러면 생각과 감정도 바뀌게 되어 있다. 파이팅.

우리는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
-윌리엄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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