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흔들린 전력거래소 조직체계…경영혁신 표면화
17년 만에 흔들린 전력거래소 조직체계…경영혁신 표면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4.26 17: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융합 초점 맞춰 본부체계 시장·계통본부→개발·운영본부 개편
전력수급 안정성 강화…중앙전력관제센터 이사장 직할 격상





【에너지타임즈】전력거래소가 설립 17년 만에 조직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그 동안 일부 기능이 조정되는 경우는 있었으나 상위조직인 본부체계가 전면 개편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기존 조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6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2월 취임한 후 하향식 혁신이 아닌 직원들의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상향식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조직인 ‘전력거래소 혁신위원회’를 분야별 실무자 위주로 구성한데 이어 이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조직체계 개편에 역랑을 집중했다.

조 이사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고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선 기존 조직체계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한 뒤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전력거래소 설립목적과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가 실현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전력거래소 조직개편은 상위조직인 본부체계가 융합을 기반으로 전면 개편된 것이 눈에 띈다.

기존 사업별 본부체계인 시장본부와 계통본부는 전력시장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전력계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기적인 융합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개발본부와 운영본부로 재편됐다.

개발본부는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을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되며, 전력수급계획과 전력시장운영제도, 전력계통운영제도, 에너지신시장 등의 업무를 아우른다.

운영본부는 시장운영과 계통운영의 기능을 연계하는 한편 운영효율성을 제고하는데 방점을 찍는다. 실시간 관제운영을 할 수 있도록 시장운영처·계통운영처·정보기술처를 산하에 둔다.

특히 중앙전력관제센터는 신재생에너지 증가 등 급격한 전력계통운영환경변화에 대한 실시간 전력수급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장 직할로 격상됐다.

이뿐만 아니라 대내외 이해관계자와 국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외협력실, 소규모 회원 맞춤형 업무지원과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조직인 계량등록팀, 일자리창출을 비롯한 동반성장 활성화 등을 위한 사회공헌팀이 각각 신설됐다.

조 이사장은 “전력거래소는 최근 에너지패러다임 전환과 전원구성 변화, 신재생에너지 확대, 공공기관 사회적 역할 등 대내외 환경변화를 공공의 이익 증진과 기관의 성장을 위한 기회의 창문으로 생각하고 제로베이스에서 조직개편을 추진함으로써 전력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전력거래소는 두려움 없이 국민 중심의 지속적인 혁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