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 직원…동서발전 노하우 살린 직무 부여 눈길
임금피크 직원…동서발전 노하우 살린 직무 부여 눈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4.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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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계획예방정비 집중시기 품질담당인력부족현장 해소
품질관리전문가 지난해 성과 바탕으로 올해 대폭 확대키로



【에너지타임즈】동서발전이 임금피크 직원에게 발전설비기자재 품질관리 직무를 맡김으로써 큰 시너지효과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동안 애매모호한 위치에 있던 이들이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함으로써 발전설비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신구협력문화를 만들어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주)(사장 박일준)은 지난해부터 발전설비기자재 품질확보를 위해 임금피크 대상자 중 설비부서와 품질부서에 경험이 있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품질관리전문가란 직무를 부여해 발전설비기자재 품질활동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이 제도를 더욱 확대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동서발전 측은 임금피크 직원들의 30년 이상 쌓은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는 차원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언급한 뒤 지난해 이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서발전은 지난해부터 발전사 최초로 품질관리전문가 직무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281건 품질검사업무 중 품질관리전문가가 35.9%인 101건을 수행한 바 있다.

올해 동서발전은 업무영역과 인원수를 기존 8명에서 13명으로 늘려 전체 품질업무 50% 이상을 담당하게 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구환 동서발전 품질경영팀 차장은 “발전소 특성상 계획예방정비 집중시기 품질담당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기자재 공장입회검사와 정비적격기업 인증심사, 기자재 공급유자격 인증심사, 사업소현장 자재인수 검사 등의 업무를 임금피크 대상자와 업무를 분담함으로써 기존 품질담당 직원들이 핵심 업무인 정비품질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기자재 품질검사 전체공정에 대해 품질관리전문가가 추적하고 관리하게 함으로써 전문성 강화를 통한 품질을 확보하는 한편 성적서 위·변조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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