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이 IEC 61850 국제규격 개편에 따라 기존 디지털변전소 시험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한 2세대 디지털변전소 검증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디지털변전소는 IEC 61850 기반으로 한 변전소 보호·제어·계측·감시장치와 변전소종합운영시스템 등을 적용해야 하며, 디지털변전소에서 요구되는 통신방법인 IEC 61850은 2004년 처음 표준규격으로 제정됐으며, 오류개선과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2014년 IEC 61850 Edition 2.0으로 공표된 바 있다.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2세대 디지털변전소 검증기술은 디지털변전소에 설치되는 기기들이 새롭게 제정된 IEC 61850 규정대로 동작되는지 여부를 시험할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은 병렬처리와 분기모델 등을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제작회사 기능에 맞춰 시험을 자동을 수행할 수 있고 네트워크 분석 툴과의 호환성을 높이고 사용자 편의기능을 강화한 특징을 갖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 기술은 디지털변전소 운영·성능검증에 필요한 시험절차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험에 대한 정확성과 편리성을 높여 디지털변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현재 전력연구원은 미국과 대만 등 해외스마트그리드시험 관련 기업과의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김남대 전력연구원 연구원은 “전력연구원은 유럽과 미국 기업에서 독점하고 있던 디지털변전소 성능진단·시험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10여년간 꾸준히 진행함으로써 국산화에 성공했다”면서 “2세대 디지털변전소 검증기술의 해외기술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