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소형원전인 스마트 건설계획…이르면 10월 확정
사우디 소형원전인 스마트 건설계획…이르면 10월 확정
  • 김옥선 기자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18.04.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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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주 원자력硏 원장, 원자력원로포럼 주제발표서 전망

【에너지타임즈】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소형원전인 스마트 건설이 이르면 오는 11월 건설계획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하 원장은 지난 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열린 한국원자력안전아카데미가 주관한 원자력원로포럼에서 ‘스마트 글로벌 사업화’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하 원장은 “앞으로의 원전시장은 초기자본투자 등이 용이한 소형원전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뒤 노후화 된 화력발전 대체와 신규원전도입국가 등의 영향으로 소형원전수요가 늘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일환으로 각국은 경쟁적으로 소형원전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소형원전인 스마트(SMART)는 우리나라 고유의 소형원전모델로 2012년 7월 표준설계인가를 받는 등 가장 앞선 소형원전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한 뒤 “그 동안 스마트사업화를 위해 미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의 나라와 협력을 추진한 바 있으며 스마트사업화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을 추진해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결과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스마트 건설 전 설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예비안전성분석보고서 등 건설계획이 나오면 1년 6개월 내 사우디아라비아 1·2호기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 원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스마트사업화 추진에 대해 영국·미국·쿠웨이트 등 많은 나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스마트 1·2호기 건설 이후 다자간 협력모델을 통한 스마트 글로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자력연구원은 부지특성 등을 반영한 예비안전성분석보고서를 사우디아라비아에 제출할 예정이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스마트원전 건설발주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 원자력연구원은 스마트 건설 전 설계 관련 ▲최상위요건서 ▲설계기준서 ▲계통설계요건서 ▲방사선방호최적화(ALARA) 설계 지침서·절차서 등을 작성·검토·발행하고 스마트 안전성 확보와 건설비용절감 등을 위한 핵 증기공급계통에 대한 설계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한국전력기술(주)과 한전원자력연료(주) 등은 보조계통·핵연료계통·원전계측제어기술(MMIS) 설계·검증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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