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노조, 정책 실패 노동자 탓 하지마라 촉구
광물자원공사노조, 정책 실패 노동자 탓 하지마라 촉구
  • 김옥선 기자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18.03.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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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광물자원공사노조가 정부에서 광물자원공사 해외자원개발기능을 폐지한 것에 대해 광물자원공사를 무능력하고 태만한 모습으로 폄하하는 것은 노동자들의 수고를 하찮게 여기는 것이라고 크게 반발했다. 또 민간기업 해외자원개발 진출이 전무한 상황에서 해외자원개발기능 전면 폐지는 치열한 자원전쟁에서 뒤처지는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노동조합은 30일 성명서를 내고 광물자원 확보를 위한 광물자원공사 대형화 방안과 해외직접투자 확대 정책은 MB정부와 전임정부의 낙하산 인사와 경영평가를 앞세워 공기업을 압박했다고 언급한 뒤 그 부실을 광물자원공사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08년 광물자원공사 부채비율은 84.5% 수준인 건전한 재무구조와 우수한 인력을 기반으로 자원산업기반을 조성해 국가경제에 필수적인 원료광물을 확보하는 산업의 버팀목이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들은 대한광업진흥공사에서 광물자원공사로 사명을 변경한 뒤 광물자원공사에 내려온 것은 자본 확충 없는 해외자원개발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었고, 또 정부에서 빈손으로 뛰어들게 하면서 자주개발비율이란 기준을 만들어 경영평가 기준으로 삼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금속자원 해외의존도가 100%에 육박하는 현실에서 대안 없는 해외자원개발 폐지는 곧 산업필수재인 광물자원을 확보하는데 실패하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크게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공기업 지속적 역할 강화 ▲광물공사 우수한 인력 유지 ▲재무건전화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 ▲폐광지역 지원금 목적 이외에 사용되는 않을 것을 명백히 명시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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