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원전 수주…문 대통령 UAE 협력의지 끌어내
사우디원전 수주…문 대통령 UAE 협력의지 끌어내
  • 김옥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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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26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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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서 협력해주겠다는 이야기 했다고 언급

【에너지타임즈】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에 사우디아라비아원전 수주 협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한 호텔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Khaldoon Khalifa Al Mubarak) 아랍에미리트 행정청장과 술탄 알 자베르(Sultan Al Jaber) 아랍에미리트 국무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 사장을 만나 정상회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원전 수주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아랍에미리트 왕세제와의 오찬자리에서 국제정세를 함께 살펴봤다면서 우리나라가 사우디아라비아원전 수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랍에미리트가 협력해주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첫 수출원전인 바라카원전 건설 등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형제애를 나누는 단계까지 발전해왔음을 평가하고 양국 간 원전 등 에너지부문 실질적인 협력증진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칼둔 행정청장은 양국에서 재생에너지·반도체·방산·특허 부문 등에서 협력을 다변화하는데 있어 우리 정부가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또 양국 간 신뢰와 우정의 상징인 바라카원전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한 뒤 바라카원전 성공이 양국관계에 큰 축복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은 알 자베르 장관에게 우리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 석유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알 자베르 장관은 양국이 재생에너지부문에서도 호혜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2월말 한전 등 각국에서 제출한 기술정보요구서(RFI) 답변서를 토대로 오는 3~4월경 예비사업자(Short-List) 2~3곳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올해 말 원전건설사업자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원전공기업 등이 참여하는 원전수출전략협의회를 전면 가동해 사우디아라비아원전 수주지원을 단계적으로 본격화하고 있는 반면 ‘사우디원전 수주 팀-코리아’를 가동하고 있다. 또 사우디원전 수주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가운데 지난 12일 칼리드 알-팔리(Khalid A. Al-Falih)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을 만나 사우디아라비아원전 수주를 위한 정부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하는 등 최고위급 핵심인사들을 잇따라 접촉하는 등 최종수주단계까지를 고려한 협력채널을 확보하는 등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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