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베트남 정상회담서 불행한 역사 유감 언급
문 대통령, 한-베트남 정상회담서 불행한 역사 유감 언급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8.03.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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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매년 개최…경제협력 더욱 발전시킬 것

【에너지타임즈】문재인 대통령이 쩐 다이 꽝(Tran Dai Quang) 베트남 국가주석과 23일 베트남 주석궁에서 가진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베트남전 당시 파병군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사건에 유감을 뜻을 표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모범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마음에 남아 있는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 뒤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증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기를 희망한다고 과거를 딛고 발전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꽝 주석은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베트남전 과거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진심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양국 간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며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더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베트남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양자방문이나 다자회의 등과 같은 다양한 계기를 활용해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연례적으로 개최하고 양국 정상 간 허심탄회한 대화로 양국 신뢰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한-베트남 정상회담 연례개최 ▲양국 간 경제협력 호혜적 발전 ▲다문화가정 지원 보호 강화 / 베트남 중부지역 협력 확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긴밀히 협력 등 4가지 양국관계 발전방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뿌리 깊은 양국관계가 교역·투자·개발협력 발전 기반이 됐다고 생각하고 양국은 서로에게 핵심적인 협력파트너라면서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新)남방정책에 있어서도 베트남이 가장 중심에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정상회담에서 깊은 우정을 확인했고, 양국 번영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면서 실질협력방안들에 대해서 폭넓게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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