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前 대통령 검찰 출석…참담한 심정 소회 밝혀
이명박 前 대통령 검찰 출석…참담한 심정 소회 밝혀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8.03.1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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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원대 뇌물죄와 300억 원대 비자금 조성 등의 피의자 신분

【에너지타임즈】이명박 前 대통령이 100억 원대 뇌물죄를 비롯해 300억 원에 달하는 비자금 조성 관련 횡령과 조세포탈 등의 피의자로 14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 前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포토라인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연 뒤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저를 믿고 지지해 준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써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前 대통령은 100억 원대 뇌물죄와 300억 원에 달하는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혐의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 前 대통령을 다스 실소유주로 결론을 내리고 삼성에서 대납한 다스 소송비용 60억 원을 뇌물로 판단한 바 있다. 또 이 前 대통령은 가정보원 특수활동비 4억5000만 원 수수, 대보그룹 관련 불법자금, ABC상사 회장으로부터 2억 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검찰은 다스 경영진이 조성한 비자금 규모가 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용하는데 이 前 대통령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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