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회처리장 태양광발전…단위용량 최대 ESS 장착
국내 첫 회처리장 태양광발전…단위용량 최대 ESS 장착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8.03.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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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12.5MW(PCS)·42MWh(배터리)급 ESS 준공식 가져




【에너지타임즈】국내 최초로 회처리장에 조성된 태양광발전단지에 단위용량으로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가 장착됐다.

한국남동발전(주)(사장 유향열)은 국내 최초로 삼천포화력 가동 후 발생하는 석탄재를 매립하는 회처리장 유휴부지에 발전설비용량 10MW 규모의 삼천포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단일용량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12.5MW급 전력변환장치와 42MWh급 배터리로 구성된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를 매듭지은데 이어 13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앞으로 이 에너지저장장치는 삼천포태양광발전단지에서 발전효율이 높은 시간에 생산한 전력을 저장한 뒤 발전효율이 낮은 시간에 전력을 공급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은 “이번에 설치된 이 에너지저장장치는 태양광·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남동발전은 에너지전환정책 이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함으로써 국민들이 친환경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천포태양광발전단지는 삼천포화력 제1회처리장 내 매립이 완료된 16만5000㎡ 부지에 발전설비용량 1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로 구성돼 있으며, 그 동안 버려지고 현행법상 개발이 불가능했던 석탄발전 회처리장을 활용했다는데 그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단지가 조성될 당시 석탄발전 회처리장은 석탄발전 가동 후 발생되는 회를 매립하는 공유수면으로 현행법상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할 수 없다. 다만 매립이 완료된 후 발전사업자가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이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남동발전 한 직원은 삼천포화력 회처리장 내 매립이 완료된 부지를 일부 준공시킨 뒤 부지를 확보하고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남동발전이 이 프로젝트를 본격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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