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세계에너지시장 인-사이트(World Energy Market Insight)’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CNPC 산하 ETRI(Economics & Technology Research Institute)는 ‘2017년 국내외 석유·가스산업 발전보고서’를 통해 2017년도 중국의 천연가스소비량은 2352억㎥로 전년대비 17%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가정·상업부문에서 석탄을 가스로 대체하는 프로젝트가 적극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천연가스 소비가 크게 늘었으며, 산업·발전부문에서 천연가스 사용량도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난방용 연료를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인구가 2016년 3억1000만 명에서 3억5000만 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가정부문 천연가스 사용량은 885㎥가량으로 전년대비 14.2% 늘었다. 또 산업부문은 727억㎥로 전년대비 20.2%, 발전부문은 467억㎥로 22.9%씩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보고서는 올해 중국 천연가스 소비량에 대해 여전히 빠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 천연가스 생산량은 전년대비 8.5% 늘어난 1487억㎥, 수입량은 27.6% 늘어난 920억㎥로 중국의 천연가스 수입의존도는 3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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