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으로만 통(通)…가스공사 스마트해지고 젊어져
능력으로만 통(通)…가스공사 스마트해지고 젊어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2.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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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능력 중심으로 한 책임경영 방점 찍은 대규모 인사 단행
그 결과 젊은 인재 대거 발탁되고 창사 이래 첫 여성임원 탄생




【에너지타임즈】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가스공사 사장으로 낙점 받은 정승일 사장이 최근 조직을 스마트하게 개편한데 이어 능력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그 결과 세대교체는 물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임원도 탄생했다.

19일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최근 조직개편에 이어 획일적으로 보직을 부여하던 관행을 깨고 일과 능력을 중심으로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방점을 찍은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정 사장이 취임 당시 강조했던 강력한 혁신의지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젊은 부서장이 대거 발탁되는 등 세대교체와 함께 여성임원이 탄생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먼저 인사·조직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전력기획본부 내 보직자 평균 연령이 이번 인사를 통해 부장급 이상 간부에 대한 세대교체로 3.1세나 젊어졌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최양미 기술처장은 이번 인사에서 기술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되면서 1983년 가스공사 설립 후 첫 여성임원이란 수식어를 달게 됐다. 성 차별 없는 능력주의 인사원칙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가스공사는 이번 인사를 통해 임금피크 예정 보직자들에 대한 엄격한 직무능력평가를 실시한데 이어 그 결과에 따라 보직을 차등으로 부여함으로써 무사안일·보신주의를 철저히 배격시켰다.

가스공사 측은 임금피크 예정 보직자에 대한 평가 결과 12명의 1·2직급 보직자가 보직을 부여받지 못했고, 그 자리에 2직급 간부들이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보직의 책임감과 긴장감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50대 젊은 사장이 취임한 만큼 기존보다 7기수 이상 낮은 12∼14기 인재가 주요 처·실장급 직위에 대거 등용됐다”고 언급한 뒤 “젊은 기수 발탁과 직위·직급이 분리된 파격인사가 이루어졌으나 철저한 인사검증과 경영임원들의 의견수렴으로 공감인사를 실현하는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이에 앞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에너지전환정책에 의거 천연가스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환경에 적합하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가스공사는 기존 조직개편 프로세스와 달리 조직개편 초기부터 직원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한 조직개편 공감대를 형성한데 이어 책임경영을 구현하는 한편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역량 강화와 기술경영을 중심으로 한 천연가스산업생태계 활성화, 천연가스 안전공급체계 확립 등에 초점을 맞췄다.

그 일환으로 가스공사는 전략과 혁신경영체제 구축을 통한 책임경영 구현을 위한 차원에서 사장 직속으로 ‘전략기획본부’를 배치시켰다.

또 가스공사는 급변하는 천연가스시장에 대비하는 한편 다각화와 다변화된 천연가스 확보를 위한 기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 장·단기 도입계약과 계약개선, 트레이딩 등의 기능을 ‘도입영업본부’로 일원화시켰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핵심기술개발과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 동안 가스공사에서 축적한 천연가스부문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천연가스산업 전반을 선도하기 위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 발굴·육성이 가능하도록 기술관리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재편하기 위해 ‘기술사업본부’ 내 ‘기술개발처’와 ‘신성장사업처’를 배치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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