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신임사장 후보자…수원시장 출마한다고?
석유공사 신임사장 후보자…수원시장 출마한다고?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02.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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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제의 받았으나 석유공사에서 역할하고 싶다면서 고사
【에너지타임즈】현재 석유공사 신임사장 인선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유력한 후보자 중 한 후보자가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수원시장으로 출마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다만 당사자는 수원시장 출마를 요청받기 했으나 석유공사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끝내 고사했다.

최근 한국석유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석유공사 신임사장 후보자로 9명이 지원한 가운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서류전형·면접전형을 거쳐 5배수로 압축한 뒤 최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했다. 현재 공공기관 임원 1명, 민간기업 2명, 학계 2명 등이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중 유력한 후보자로 알려진 공공기관 임원인 A 후보자는 행정고시 수석합격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동력자원부(現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비서를 거쳐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가스공사 관리부사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2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 지방신문은 자유한국당 한 관계자 말을 인용해 경기 수원시 출신 변호사이면서 행정고시를 수석으로 합격한 행정능력이 탁월하고 소신과 원칙을 갖고 있는 인재로 A 후보자를 지목한 뒤 현지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지역사정을 잘 아는 등 경기도 출신의 숨은 진주로 평가했다.

특히 이 신문은 자유한국당에서 A 후보자에 대한 연고·학력·경력 등을 확인한 결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군과 비교해 손색이 없어 해볼만하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해당기사는 삭제된 상태다. 당사자가 적극 부인하고 있기 때문인데 실제로 제의는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 후보자 측에 따르면 행정고시 출신으로 국토교통부 출신의 후배인 자유한국당 모 의원이 A 후보자에게 전화를 몇 차례 걸어왔고 지나가듯 수원시장 출마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어 A 후보자는 선출직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어 변호사에서 가스공사 임원으로 전업한 것이라고 명확하게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A 후보자 행보도 수원시장 출마설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수원시장 출마에 생각이 있었다면 만료되지 않은 가스공사 임원 임기를 버리고 자리에서 떠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A 후보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행정부 후배였기 때문에 해당 의원과 통화를 했을 뿐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언급한 뒤 석유공사 신임사장에 응모한 것과 관련 산업부에서 근무한 경력과 15년 변호사 경력, 자원공기업인 가스공사 임원으로 근무한 경력 등이 석유공사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응모하게 됐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또 그는 무너진 석유공사 노사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고, 이를 회복한 뒤 당사자인 노사가 함께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새로운 석유공사 사장이 만들어나가야 할 미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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