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우정 한-에티오피아…에너지로 우정 이어가
한국전쟁 우정 한-에티오피아…에너지로 우정 이어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12.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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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한국에너지공단(강남훈 이사장)이 에티오피아 국경일 축제를 맞아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서울 용산구 소재)에 에티오피아 국민들의 주식인 인제라(Injera) 조리기기인 미타드(Mitad) 10대를 기증했다.

이날 기증한 미타드는 기존 제품의 전력사용량을 절반으로 대폭 줄인 제품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에티오피아 현지 공공식당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66년 전 한국정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수호한 국가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와 미타드 고효율사업을 통해 에너지부문에서 끈끈한 우정을 나누게 돼 매우 뜻깊다”고 언급한 뒤 “고효율 미타드 보급을 통해 에티오피아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양국 간 에너지·기후변화부문에 더 큰 협력의 장이 열리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전력인프라가 부족한 한편 송배전손실률이 커 전력사장이 불안하나 아프리카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에너지공단과 UN산업개발기구(UNIDO)는 개발도상국 가전제품 효율향상 필요성에 공감한데 이어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에티오피아 에너지청(Ethiopia Energy Authority)과 협력해 미타드 품질 표준화와 고효율을 위한 제도도입 컨설팅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또 이들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조리기기 제작기술을 활용해 고효율 미타드 모형을 개발한데 이어 에티오피아 현지 미타드 제작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을 전수하는 등 역량강화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공단은 지난 7월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에티오피아 조리기기 고효율 워크숍’에서 당시 개발했던 미타드를 공개해 에티오피아 측 제조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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