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신임사장 인선작업…2배수 예측 빚나가
가스공사 신임사장 인선작업…2배수 예측 빚나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12.1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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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내부출신인 정승일·박규식 최종 경합
가스공사노조, 강력한 반발 표면화 점쳐져

【에너지타임즈】가스공사 신임 사장 인선작업이 예상과 달리 관료출신과 내부출신이 최종 경합을 벌이게 됐다. 그 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가 최종 후보자에 이름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빚나갔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8일 회의를 열어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 후보자로 박규식 가스공사 경남지역본부장과 정승일 前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가나다 順)을 최종 후보자로 압축했다.

가스공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최종 후보자 선정에 맞춰 11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사장을 선정키로 결정한데 이어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위한 공고를 냈다.

한편 가스공사노조는 가스공사 신임 사장 인선작업의 변수에 적잖게 당황해 하는 분위기다.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임시주주총회 저지 등의 강한 반발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박희병 가스공사노조 위원장은 “사장 선임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임에 따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부적합한 낙하산 인사가 추천된다면 임시주주총회 저지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앞서 낸 성명서를 통해 관료출신인 정 후보자에 전임정부에서 가스직수입 활성화 관련된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는 등 가스직수입 확대를 찬성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가스공사 신임사장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이들은 그에 대해 거대자본의 기회주의적 이윤추구를 옹호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안정적인 에너지전환을 위한 천연가스수급 안정성과 공공성의 확보를 뒷전에 둔 채 효율성이란 명분으로 대기업 이익만을 보장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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