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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책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MB 감정풀이·정치보복 일축바레인 출국 앞서 부정적인 입장 피력해
갈등·분열 깊어져 걱정스러워 우려하기도
정치권 엇갈린 반응으로 각자 입장 표명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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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2  16: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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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이명박 前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관련 육성으로 직접 입장을 내놨다. 감정풀이와 정치보복으로 일축했다.

이명박 前 대통령은 사이버사령부에 대한 정치공작 지시 의혹 등과 관련 12일 바레인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상식에서 벗어난 질문을 하지 말라고 일축한 뒤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이 前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기조에 대해 “이것이 관련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불만을 표출한 뒤 “군의 조직이나 정보기관의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안보를 더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사이버사령부와 국가정보원이 현 정부의 적폐청산수사 중심에 선 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그는 “한 국가를 건설하고 번영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고 쉽지 않다. 그러나 파괴하고 쇠퇴시키는 것은 쉽다”고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기조를 국가의 파괴와 쇠퇴에 비유하면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 오히려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 갈등과 분열이 깊어졌다고 생각해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 前 대통령은 “세계가 칭송하듯 짧은 시간 내에 발전한 나라다. 민주주의를 이루고 경제번영도 이뤘다”며 “짧은 시간의 발전 동안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이 부정적인 측면보다 훨씬 크다는 걸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부정적인 것을 고치기 위해 긍정적인 측면을 파괴해선 안 된다”면서 “부정적인 측면을 개혁해나가고 긍정적인 측면은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기조를 정치보복과 감정풀이란 이 前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일말의 양심도 없이 정치보복 운운하며 불법행위를 합리화하고 있고 집권기간 참모나 부하직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는 보기 민만할 뿐만 아니라 구차하다고 일갈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前 대통령 재임기간에 민주주의 원칙과 근간이 무너져 내렸다는 것이 온 세상에 밝혀지고 있다면서 민주주의 후퇴의 장본인인 이 前 대통령의 정치보복 운운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군과 정보조직을 대상으로 한 수사가 안보를 위태롭게 만든다는 이 前 대통령의 발언은 대통령 임기를 채웠던 사람의 태도로 볼 수 없다면서 참으로 뻔뻔하기 그지없는 태도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이 前은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부연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지금까지 자유한국당이 이야기해온 것과 같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의 이름으로 하고 있는 초법적인 정치보복행위는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이 前 대통령의 적폐청산 발언에 대해 이미 우리가 한 이야기와 같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이 너무 지나친 것 같다고 공식입장을 내놨다.

한편 검찰의 적폐수사가 상당부문 진척되면서 MB정권을 향해 칼끝을 겨누면서 이 前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현재 검찰의 국가정보원과 사이버사령부의 댓글공작사건수사는 김관진 前 국방부 장관을 지난 11일 구속하는 등 상당부분 진척된 상황이다. 김 前 장관이 이 前 대통령에게 사이버사령부 활동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이 前 대통령의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12일 이명박 前 대통령이 바레인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귀빈실로 들어서고 있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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