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1 황산화물·먼지 뚝…서부발전 실증 매듭
태안화력 #1 황산화물·먼지 뚝…서부발전 실증 매듭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11.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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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방식 탈황·집진기술 국내 첫 적용 이어 성능 최종 확인

【에너지타임즈】우리나라 최초로 석탄발전에 도입된 사이클론방식 탈황·집진기술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이로써 서부발전은 태안화력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인 황산화물과 먼지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서부발전(주)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태안화력 1호기 계획예방정비기간인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최신 기술인 사이클론(Cyclone)방식의 탈황·집진기술을 도입하는 탈황설비 성능개선공사를 매듭짓고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시험운전에 나섰다.

시험운전결과 황산화물(SOx)·먼지 평균배출량은 각각 9.3ppm과 4.8mg/S㎥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수도권 배출기준인 25ppm과 5mg/S㎥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 성과를 기반으로 태안화력 미세먼지 배출량은 2015년도 3/4분기 2만6687톤에서 2017년 3/4분기 1만5786톤으로 41%가량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서부발전은 석탄발전 탈황설비 규모를 2배로 늘리는 방안을 계획했으나 탈황설비의 규모가 2배로 늘어남에 따른 부지문제와 그에 따른 인·허가, 비용, 공사기간 등을 감안할 때 걸림돌이 많다고 판단해 관련 기술을 수소문한 끝에 중국에서 사이클론방식 탈황·집진기술을 찾아낸 바 있다.

서부발전 측은 기존 규모를 늘리는 방법으로 할 경우 별도의 공사기간을 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계획예방정비기간 내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이나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기반으로 서부발전은 2021년까지 기존 설비인 태안화력 2~8호기에 사이클론방식의 탈황·집진설비의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며, 현재 태안화력 3호기에 이 기술을 적용한 탈황설비 성능개선공사를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12월 27일까지 진행하게 된다.

한편 서부발전은 지난 5월 사이클론방식 탈황·집진기술을 적용한 탈황설비 성능개선공사 기간 중 유관기관·지방자치단체·지역주민·시민단체 등의 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제1차 국민 소통-공감 DAY’를 갖고 현재 진행상황을 설명한 뒤 시험운전 결과를 추후 가질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서부발전은 성공적으로 사업을 매듭지음에 따라 오는 15일 태안발전본부에서 ‘제2차 국민 소통-공감 DAY’를 유관기관·지방자치단체·지역주민·시민단체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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