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설립…탄탄한 재무기반 뒷받침돼야 결론
한전공대 설립…탄탄한 재무기반 뒷받침돼야 결론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11.0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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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포럼 열려
세계적 공대 분석결과 이 같은 결론 도출돼

【에너지타임즈】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인 한전공대 설립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탄탄한 재무기반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광주 서구 소재)에서 에너지 4.0 시대를 선도하는 종합에너지박람회인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 2017(2017 Bitgaram International Exposition of Electric Technology)’ 일환으로 지난 2일 성공적인 한전공과대학 설립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세계 유일무이, 한전공대 빅-픽쳐(Big Picture)를 꿈꾸다’를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태근 한전 인사처 부장은 한전공대 설립에 필요한 벤치마킹을 위해 세계적인 공과대학 30곳을 방문했고, 벤치마킹으로 월드클래스대학이란 인재의 집중, 풍부한 자원, 적절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중심대학을 운영하기 위해선 탄탄한 재무기반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현재 월드클래스대학들은 미래기술을 위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소리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면서 세계 유수의 공대 벤치마킹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전공대 설립이 지향해야 할 점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전공대는 설립 초기 과감한 투자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인·물적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학생에게 자율성을 최대화하는 한편 체계적인 학사관리로 역량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뿐만 아니라 김 부장은 한전공대 입지와 관련 중장기 대학 성장을 고려할 경우 독립형 캠퍼스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철도·공항 등 교통인프라, 부지매입비용, 에너지밸리 근접성 등이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부르크하우트 라우헛(Burkhard Rauhut) 독일 아헨공과대학교(Aachen University of Technology) 前 총장은 ‘기존 대학 간 차별화 부각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좋은 대학은 현존 지식의 보존전달이 가능해야 하나 새로운 지식도 만들어내야 한다고 언급한 뒤 과학비즈니스산업 리더가 대학에서 교육되고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 대학교 차별화되기 위해선 가장 재능 있는 교수와 학생이 필요하고 반드시 새로운 인원을 끌어들일 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수진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시설·장비 등 연구 환경이 잘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한전은 2020년까지 모두 50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한전공대를 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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