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환 의원(자유한국당)은 24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발전6사 등을 피감기관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국중부·남부·동서발전(주)이 부품의 원산지와 재질성적서가 허위로 기재된 중국산 부품을 16개 납품받아 모두 24억5100만 원에 육박하는 재산피해를 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검수담당자가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미 가입국인 브라질을 가입국가로 착각해 ‘Made In Brazil’로 허위표기 된 중국산 부품을 그대로 납품받았으며, 남부발전은 일부검수직원이 원산지 허위기재 관련 문제를 제기했으나 제조사 말만 믿고 진위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발전사에서 가짜가 뭐냐’, ‘창피하지 않느냐’, ‘자존심도 없느냐’고 크게 질타하면서 대책을 추궁했다.
박희성 동서발전 사장직무대행은 “위조된 부품은 11월 중으로 재 납품되도록 조치했고,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철저하기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식 남부발전 사장직무대행은 “업체에서 시험성적서류를 위조할 수 없도록 직접 (시험성적서류를) 제출받도록 개선하는 한편 품질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약속했다.
장성익 중부발전 사장직무대행은 “새롭게 제작한 부품을 납품받고, QR코드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는 등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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