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공사 설립?…조환익 사장 고개 꺄우뚱
신재생에너지공사 설립?…조환익 사장 고개 꺄우뚱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10.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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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 있어선 안 되는 탓에 한전이 하는 것이 더 바람직

【에너지타임즈】조환익 한전 사장이 신재생에너지공사 설립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조 사장은 23일 국회(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한전 등을 피감기관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김수민 의원(국민의당)이 신재생에너지공사를 설립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한전에서 수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한전이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최근 한전 직원이 태양광발전사업을 한 것과 관련 감사원 감사 관련 한전이 전력망 중립성을 훼손했다고 지적한 뒤 한전과 발전6사 등에서 유사하 형태의 신재생에너지사업을 각자 추진함에 따른 비효율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전이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직접 하는 것보다 신재생에너지공사를 설립한 뒤 한전과 발전6사의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통합해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조 사장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에 조 사장은 한전 직원이 태양광발전사업을 한 것에 대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한 뒤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신재생에너지공사 설립에 대해 “한전 사장 입장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말할 수밖에 없다”면서 “자금력과 민원해결능력 등을 감안할 때 (신재생에너지)공사를 새롭게 만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시행착오를 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하면서 “(한전이)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하면서 공적인 영역을 보장받고 또 전문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란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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