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LNG시장 역동·유연성…에너지전환 기반 될 것
세계LNG시장 역동·유연성…에너지전환 기반 될 것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10.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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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차관, 6차 LNG 생산국·소비국 컨퍼런스 기조연설서 밝혀

【에너지타임즈】이인호 산업부 차관이 현재 역동적이고 유연한 세계LNG시장이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을 성공시키는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차관은 세계LNG시장의 발전방향과 LNG 생산자·소비자 간 상생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8일 일본 현지에서 열린 ‘제6차 LNG 생산국·소비국 컨퍼런스(The 6th LNG Producer-Consumer Conference)’에 참가한 가운데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차관은 미국·호주 등 새로운 LNG공급처가 등장하는 한편 LNG가격이 안정화되면서 ‘도착지제한규정(Destination Clause)’ 등 경직적인 계약조건이 완화됨에 따라 세계LNG시장이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원전의 점진적인 감축과 노후 된 석탄발전 폐지,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을 소개한 뒤 현재 세계LNG시장의 역동성과 유연성이 에너지전환정책을 더욱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 차관은 세계LNG시장을 혁신하고 LNG 수요국·생산국이 상생할 수 있는 3가지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첫 번째로 LNG거래 유연성 확대에 따른 시장효율성 증대를 강조했다. 기존 경직적인 계약조건 개선할 경우 유동물량이 늘어나면 지역시장 간 차익거래 활성화 등을 거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또 LNG가격이 안정화되면서 LNG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로 LNG벙커링·CNG차량·LNG기관차 등 새로운 LNG수요 발굴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뒤 이를 위해선 기술개발 등 생산국과 소비국 간 협력이 강화돼야 할 것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LNG거래가 이뤄지는 동북아지역의 LNG 허브 조성에 노력해야만 아시아프리미엄 해소가 가능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중일의 대표적인 가스기업들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동북아LNG시장의 효율성·투명성·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키로 한 것을 사례로 제시했다.

한편 이 차관은 일본 방문을 계기로 쿠사카베 사토시(Satoshi Kusakabe) 일본에너지자원청장과 스티브 힐(Steve Hill) 쉘(Shell) 가스마케팅·트레이딩부문 부사장과 각각 면담을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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