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관장 첫 인선…정치권 인사는 보이지 않아
에너지기관장 첫 인선…정치권 인사는 보이지 않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7.09.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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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전기안전공사 후보자 마감결과 이름 알려진 인재 드물어
관료출신 상당부문 자리 채우거나 관측 깬 인물 낙점 등 설왕설래

【에너지타임즈】문재인 정부 출범 후 에너지기관장 인선작업에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가스공사와 전기안전공사가 후보자 모집을 마감한 결과 이름이 크게 알려지지 않은 인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정치권 인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스공사와 전기안전공사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인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 발전5사 등 다른 에너지공공기관도 기관장 인선작업을 앞두고 있어 이들의 인선작업에 한층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20일 신임 사장 후보자 모집을 마감했다. 그 결과 가스공사에 10명, 전기안전공사에 7명이 각각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공사 기관장 후보자는 모두 10명. 전직임원·관료·학계·민간기업 등이 출사표를 냈으며, 후보자 중 정승일 前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자들은 크게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 기관장 후보자는 모두 7명. 내부·관료·공공기관 등의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도 가스공사와 마찬가지로 크게 이름을 알린 후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인선작업과 관련 에너지업계에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그 동안 이름이 오르내렸던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내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손꼽힌다. 전통적으로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자리를 채웠던 전기안전공사 후보자 명단에 정치권 인사가 빠져있다는 것이 이례적이란 반응이다. 그러면서 이번 인선작업 관련 청와대 입김이 닿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부가 중심이 돼 추진되는 만큼 관료들이 상당부문 자리를 채워나갈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면서 이미 일부 관료들에 대한 내정설도 에너지업계에 나돌고 있다.

다만 최근 문재인 정부의 인사기조를 감안할 때 모두의 관측을 깬 인물이 낙점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그러면서 인선작업을 앞두고 있는 에너지기관들도 크게 관심을 가지는 분위기다.

22일 기준 가스공사와 전기안전공사를 제외하고 현재 기관장이 공석인 에너지공공기관은 ▲한국남동발전(주) ▲한국중부발전(주) ▲한국서부발전(주) ▲한국남부발전(주) ▲한국동서발전(주) ▲한국전력기술(주) ▲한전원자력연료(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다.

이들 기관은 현재 기관장 인선작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 임기를 매듭짓는 에너지공공기관장은 ▲김익환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2017년 10월 7일) ▲유상희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2017년 11월 13일) ▲이석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2017년 10월 24일) ▲임수경 한전KDN(주) 사장(2017년 10월 20일)(가나다 順) 등이다.

이들 중 광해관리공단이 처음으로 인선작업에 돌입했으며, 오는 26일까지 이사장 후보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임기가 6개월 이상 남은 기관장은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2019년 10월 9일) ▲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2019년 7월 3일) ▲김정래 한국석유공사 사장(2019년 2월 1일) ▲김영민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2018년 11월 23일) ▲백창현 대한석탄공사 사장(2019년 11월 14일) ▲신성철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2019년 11월 27일)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2019년 11월 14일) ▲정의헌 한전KPS(주) 사장(2020년 1월 24일)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2018년 3월 27일)(가나다 順) 등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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